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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김호중(33)이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운데, 팬덤은 더더욱 굳건한 모양새다.
여기에 팬클럽 아리스는 학대피해아동 지원 비영리단체에 5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사무총장 이재원)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K팝 팬덤 기반의 한 플랫폼에서 팬들의 투표로 김호중이 1위로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전달된 기부금은 국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지원, 의료 지원, 교육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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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발견되지 않았고, 김호중이 사고 직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에야 경찰에 출석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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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는 사고가 난지 약 17시간 후라 정확한 판단은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당시 음주 측정과 함께 마약 간이 시약 검사도 실시했다. 김호중은 이때 진행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바다.
경찰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는 최소 2주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간이시약 검사는 마약 투약 후 5~10일 안으로 검사해야만 양성 반응이 나오지만, 마약 정밀 감정은 소변, 모발, 혈액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약물명과 최대 1년 안팎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경찰은 지난 10일에 이어 14일에도 김호중을 소환해 8시간 동안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했고, 이날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다.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김호중 자택 및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 등도 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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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씨에게 대리 출석을 요구한 것도 자신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서는 "사고 이후 김호중이 심각한 공황장애가 와 김호중이 사고처리를 하지 않고 차량을 이동한 상태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사고의 당사자가 김호중이란 게 알려지면 너무 많은 논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너무 두려웠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대해서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며 "현재 사건의 관련자 모두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으며, 소속사는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까지 전해드린 내용은 경찰 조사내용과 모두 같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16일 스포츠조선에 김호중의 공황장애 관련해 "'미스터트롯' 때부터 심적으로 힘들고, 지금까지도 작든 크든 계속되는 논란에 있어서 힘들어 하는 게 사실이었다. 이에 이 대표가 김호중이 계속 정신 상담을 받도록 했다. 그러다 김호중이 혼자 이겨보겠다며 상담을 중단했는데, 이번 교통사고로 심한 공황이 온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