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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미운 우리 새끼' 한혜진 모녀가 하프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이윽고 마라톤 대회 날이 밝았다. 5년 전 하프 마라톤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모친과 재도전에 나선 한혜진은 1km를 7분 대에 돌파하는 것을 기준으로 2시간 30분 안에 결승선 통과를 목표로 삼고 출발선에 섰다. 마라톤이 시작되고 3km를 넘어서자 한혜진은 숨이 차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혜진 母는 평안한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아니나 다를까 한혜진에게 오랜 모델 생활 탓에 좋지 못한 무릎 통증이 시작됐고 심한 고통이 찾아왔음에도 긴급 처방에 의지하며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한혜진은 반환점을 지나며 과거 실패했던 기록을 넘어섰다. 심해지는 무릎 통증에 자리에 주저앉는 모 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다시금 이를 악물고 모친을 따라잡았고, 두 사람은 목표했던 시간 내에 함께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쁨을 맛봤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