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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어센트가 힘찬 재도약을 알렸다.
팀명에는 '오르다', '상승'이라는 뜻이 담긴 'ASCENT'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팀명에 담긴 숫자 '2'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의미이자, 강렬한 의지와 열정을 통해 두 번째 삶을 시작함으로써 높은 곳을 향해 오르자는 포부가 담겼다.
가람은 "전체 다 회의를 했고, 멤버들도 그렇고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이름이 됐다"고 했고, 레온은 "사전적 의미에도 저희 포부가 담겼고, 숫자 2에도 재도약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이도 "어감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저희의 방향성이나 알파벳 E에서 숫자 2로 대치하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좋았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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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람은 "프로그램 끝난지 1년 정도 지났는데, 어센트로 다시 데뷔하기 위해 여러가지 많은 준비를 했다. 멤버들 오디션도 있었고, 저희 세 명도 부족한 점을 느꼈어서 보강을 하려고 했다"고 그간 근황을 알렸다.
기존 데뷔했던 가람, 인준, 제이가 직접 새 멤버 오디션을 보고, 카일과 레온을 발탁했다는 점도 관심사다. 가람은 "저희 세 명이 짧게나마 활동을 했는데, 조금 부족함을 느꼈다. 추가로 멤버를 영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새 오디션을 열게 됐다. 직접 참여해서 저희 손으로 뽑겠다고 했다. 지원해 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가장 잘하고 인상 깊었던 레온과 카일을 뽑았다"라고 돌이켰다.
이어 "레온은 외모가 너무 예쁘다. 할 줄 아는 것이 많다. 곡도 쓰고, 작사도 하고, 악기도 다룬다. 또 영어도 한다. 그래서 굉장히 큰 점수를 받았다"라며 "카일이도 두루두루 잘했지만, 사연 많은 눈이 궁금증을 유발하더라. 충분히 매력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새 멤버들을 뽑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레온은 "카페에서 형들을 처음 미팅했는데, TV에서 보다가 처음 만나서 신기했다. 너무 착하게 대해주셨다"고 했고, 카일은 "가람이 형은 든든한 맏형 같은 느낌이었고, 인준이 형은 장난기 많은 둘째 형 같았다. 제이 형은 뭔가 여동생이 있을 것 같은, 섬세하고 자상한 셋째 형 같았다. 팀이 조화롭더라. 형들이 스스로 믿고 마음 편히 즐겼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줬다"고 처음 서로를 만난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국남아 형들과 함께 하고 싶었던 이유도 들려줬다. 카일은 "오디션 연락을 받았을 때 대국남아 팀이 반가웠다. 기존 알고 있던 팀이기도 했고 '피크타임' 무대를 즐겨 봤었다. 실력적으로 우수한 형들이라, 저도 형들과 함께 하면 배울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레온은 "형들 노래는 미국 살면서 많이 들었다. 제가 선택 받았지만, 저도 형들을 선택했기 때문에 신기하고 좋았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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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타임'으로 의기투합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람이 "대국남아로 활동했던 시절이 값진 추억이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경험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가보자고 했다. '우리 잘 하는데, 사람들이 알아봐 주셨으면 한다'라는 마음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2세대로 이미 경험을 쌓은 멤버 셋과 5세대로 이제 막 발을 디딘 멤버 둘의 합도 기대를 모은다. 인준은 "첫 데뷔와 제일 다른 점은 체력의 변화가 큰 것 같다. 데뷔 때는 100번 연습해도 힘들지 않았고, 3~4일 밤을 새도 힘들지 않았다. 지금은 확실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체력적으로 힘듦을 느끼면서 준비했다. 건강을 챙기기 위해 비타민 많이 챙겨 먹었다"라고 했다.
이어 "맛있는 것 많이 먹는 것을 자제하기로 했고, 우리나라 K팝 위상이 높아진 만큼 저희도 누가 되지 않도록 자기 관리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주의하면서 준비했다"고 비주얼적으로 신경쓴 부분도 언급했다.
카일과 레온에게도 선배였던 이들이 같은 팀 멤버가 된 것에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레온은 "부담감은 있었지만, 형들과 땀 흘리는 시간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팀워크는 땀 흘리는 시간 외에도 취미 생활하면서 융화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최근 데뷔하는 보이그룹들과 차별점을 짚기도 했다. 가람은 "요즘 데뷔하는 팀들은 00년대생으로 구성되는데, 저희는 90년대생으로 이뤄져 있다. 91년생부터 99년생까지 있다.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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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러브 미 두'는 기타와 신스 브라스를 활용한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경쾌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날 막고 서 있던 벽을 넘어서', '이젠 내 삶의 주인공은 나인걸' 등 어제보다 더 밝은 내일,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차고 당당한 매력이 담겼다.
뱅크투브라더스의 제이락이 타이틀곡 안무에 참여한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제이는 "각자가 개성이 뚜렷하다. 군무보다는 팀워크 중점으로 안무를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인준 또한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이 저희 만의 매력이자 장점인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음악적 목표에 대해 가람은 "저희는 새로운 도전, 제2의 인생이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도전과 재도전이라는 것을 하는데, 긍정적 에너지와 영향을 주는 팀이 됐으면 했다. 강렬한 음악이 주를 이루는데,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음악은 누구나 듣기 쉽고, 긍정적 에너지를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력직 신인'만의 장점도 꼽았다. 가람은 "제작사 측면에서 보면 가성비가 뛰어나다. 데뷔를 시키기 위해서 시간과 여러 가지가 필요한데 이미 세팅이 돼 있다"라고 했고, 인준은 "준비 기간이 빠르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동생들에게 경험을 통해 가르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에서 봤을 때 좋은 점이다"라고 자부했다.
어센트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싱글 '익스펙팅 투모로우'를 발매하며,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남 일지아트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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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