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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정무형이 왜 거기서 나와?"
모든 스포츠 팬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워낙 팬덤이 두텁기에 유저를 확보하는데도 유리하다. 게임사들이 기존 히트 IP 확보에 공을 들이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축구 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 하고 있는 게임사 넥슨이 온라인뿐 아니라 다양한 오프라인 축구 현장을 찾아 팬들과 만나는데 '진심'을 기울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K리그는 물론 유소년 축구까지 축구 생태계의 대부분 분야를 아우르며 국내 축구 발전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K리그1 경기에서 넥슨이 'FC 온라인'을 활용해 경기장을 꾸미고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브랜드데이 in 제주'를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그룹장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 하는 넥슨의 FC그룹을 이끌고 있는데, 게임팬들뿐 아니라 축구팬들에겐 '정무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게임을 직접 개발한 스타 개발자들이 유명한 경우는 꽤 있지만, 박 그룹장처럼 서비스를 총괄하는 게임 마케팅 전문가를 유저들이 아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케이스다. 그만큼 다양한 온오프라인 축구 현장을 많이 찾기 때문인데, 넥슨도 이를 적극 밀어주고 활용하고 있다.
코인은 제주도 특산물인 귤을 모티브로 특별 제작됐으며, 게임 내에선 활용 가능한 'K리그사랑해요'라는 쿠폰도 삽입해 보는 재미도 더했다. 관중들로부터 환호를 받은 박 그룹장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팬분들과 'FC 온라인' 이용자분들을 색다르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스럽고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게임과 실제 축구를 연계해 더욱 재밌고 의미 있는 활동들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을 'FC 온라인' 콘셉트로 꾸몄고, 경기 시작 전후로 센터서클 퍼포먼스, 코인 토스, 고등학교 대항전 'FC 하이스쿨', FC 브랜드존 운영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시도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축구팬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날 'FC 온라인'으로 펼쳐진 고등학교 대항전의 경우 단체 관람을 온 제주시 소재 제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와 서귀포시 소재 표선고등학교의 대표 3인이 출전,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경기를 펼쳤으며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경기가 중계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편 넥슨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5월 한 달간 제주도에 방문하는 10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주도 관광과 'FC 온라인' 및 'FC 모바일'을 접목한 '2024 상반기 제주도 교육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9.81 파크, 제주공항, 아쿠아플라넷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에서도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