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승기 팀이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 버스킹 대결에서 처음으로 팀 승리를 가져갔다.
이에 맞선 리진은 싱잉랩에 도전, 비스트의 '비가 오는 날엔'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리진은 부드러움 속 힙한 무드를 장착한 음색 여신의 위엄을 드러냈다. 개성 강한 두 사람의 대결은 6표 차이로 신해솔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으로 승기 팀의 최종 보스 강성희와 규현 팀의 떠오르는 강자 이젤의 대결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선공으로 나선 이젤은 통통 튀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트와이스의 'FANCY'를 선곡, 댄스곡을 자신만의 장르로 소화했다.
더불어 이승기와 규현이 함양 스페셜 라운드인 팀장전에서 본업 모먼트로 시선을 빼앗았다. 먼저 규현은 자신의 노래인 '마지막 날에'로 감성 넘치는 무대를 꾸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이어 이승기는 자신이 리메이크한 임재범의 '비상'으로 거센 비를 뚫는 고음을 발사하는가 하면 감정을 폭발시켜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무대에 오롯이 몰입하게 한 두 팀장의 대결은 5 대 3으로 이승기가 1승을 추가해 팀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함양 버스킹의 최종 승리를 결정지을 대망의 마지막 대결은 듀엣 무대로 펼쳐져 흥미를 돋웠다. 규현 팀 'OMZ 리턴즈' 이젤과 리진은 양요섭의 '카페인'으로 차별화 된 음색의 조화를 뽐내며 인상적인 화음을 선보였다. 길거리 심사단 '백전면사무소 끼쟁이'는 "두 분 목소리가 화합이 정말 잘 맞았고요, 커피 20잔은 마신 것처럼 벌써 중독돼 버렸어요"라며 감탄했다.
승기 팀 '고저스' 강성희, 임지수는 이문세의 '빗속에서'로 고음과 저음의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했다. 황홀했던 듀엣 무대의 결과는 5 대 3으로 강성희, 임지수가 승리를 차지, 승기 팀이 '유명가수와 길거리 심사단' 사상 첫 팀 승리를 거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