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상해가 친구이자 사돈인 김윤지의 아버지 납골당에서 펑펑 눈물을 흘렸다.
완전히 달라진 최우성에 "사업이 잘 안됐냐. 사업이 망한 사람들이 저렇게 많이 하던데"는 말이 이어졌다. 최우성은 김윤지가 해달라는 건 다 해주면서 찬물만은 반대했다. 서장훈은 "여기도 임신했냐"라며 촉을 빛냈다.
최우성은 "우리 착착이한테 안좋아"라며 2세 태명을 밝혔다. 최우성은 "저희에게 찾아온 너무 소중한 생명이다"라 했고 김윤지는 "저희에게 아기가 생겼다"라며 밝게 웃었다.
|
그 시각 이상해는 근육을 열심히 펌핑하고 있었다. 30분 전 이상해는 아들에게만 살짝 연락한 후 김윤지의 운동방에서 운동을 했다. 79세가 믿기지 않는 건강함에 모두가 놀랐다. 벤치프레스까지 정복했다. 하지만 아들의 잔소리에 티격태격댔다.
그 소리를 듣고 온 김윤지는 시아버지 이상해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상해는 "내가 왜 이 운동을 열심히 하겠냐. 바로 김윤지를 위해서다. 어린 애 낳지 않냐. 누가 안아서 키우냐"라며 손녀를 위한 할아버지의 큰그림을 밝혔다. 열정 가득한 할아버지에 김윤지는 감동 받았다. 김구라는 "김윤지는 편안하겠다. 시어머니가 음식해주시고 시아버지가 애 봐주신다고 하고"라며 두둔했다.
2년 전과 똑같은 김영애와 이상해,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나란히 외출에 나섰다. 이상해는 "옷 고르다가 엄청 싸웠다"라며 티격태격했다. 그렇게 도착한 도착한 곳은 산부인과였다.
|
이은형과 김윤지는 같은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어 더욱 반가워 했다.
이상해는 "여러가지 생각이 많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초긴장 상태가 됐다. 산부인과를 처음 갔다는 이상해, 10년 전 손주를 볼 때도 일정이 있었고 40년 전 아들이 태어났을 땐 기뻐서 파티하느라 병원에 안갔다고.
벌써 아이의 얼굴 실루엣이 보이고 김영임은 "코가 상당히 오똑하다"라며 감탄했다. 의사는 "제가 보기엔 할아버지 많이 닮았다"라고 해 모두가 웃었다. 이상해는 손녀의 초음파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윤지는 "자꾸 보니까 진짜 아버님 닮은 거 같다"라 했다.
이상해는 "나도 말 잘 들을게"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윤지는 "어머님과 언쟁이 있으셔도 도중에 '애 앞에서 이러면 안되지'라며 달라지셨다"라 했다.
곧 어버이날을 앞두고 한정식 식사 대접에 선물도 준비했다. 하지만 용돈은 김영임의 가방 속으로 들어갔다.
|
그렇게 선물 같던 아이를 보내고 조용히 삼켰던 아픔. 김윤지는 "치유의 시간을 갖고 시험곤을 시도해서 감사하게 착착이게 저희에게 와줬다"라 밝혔다. 최우성은 "임전엔 엄마한테 '착' 달라붙어서 잘 크라고 태명을 착착이라 붙였다"라 전했다.
김윤지의 아버님을 모신 납골당, 이상해는 의형제 사이였던 김윤지의 아버지를 오랜만에 찾았다. 김윤지는 "아버님이 마음이 아프셔서 잘 안가셨는데 이번엔 손녀 소식을 먼저 전하고 싶다고 하셔서 가게 됐다"라 했다. 2007년 친구가 떠난 후 17년만에 찾는 납골당이었다.
49세로 일찍 돌아가셨던 김윤지의 아버지. 김윤지는 "어릴 땐 몰랐는데 엄마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상해는 "네 딸은 내가 최선을 다해 사랑할게"라며 친구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