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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여자를 까탈스럽게 보는 의뢰인에 서장훈이 '더 내려놓으라'는 충고를 했다.
2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구혼 특집 '내 짝을 찾아보살'에 호불호 끝판왕 까탈남이 찾아왔다.
의뢰인은 "어릴 때 너무 철이 없었다. 호불호가 정확한 편이었다"라 한탄했다. 이어 여자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소개팅 때는 단정하게 옷을 입고 나갔는데 구두가 아니라 신발을 신던지 하면 싫었고 170cm 이상의 여자는 싫었다. 손발 예쁜 여자를 좋아한느데 손톱에 때가 끼어있거나 하면 대화를 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졌다"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데 무지외반증도 안된다. 매력이 확 떨어지더라"라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철이 없었다. 지금은 모든 걸 내려놓고 까탈스러움이 없다. 결혼이 너무 하고 싶다"라 했다.
가장 최근 연애를 묻자 그는 "3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저는 서울이고 전여친은 부산으로 장거리 연애를 했따. 한 달에 많이 만나야 네 번이었다. 결혼 생각은 있는데 진전이 없었다. 결혼하려고 부산으로 이직까지 했다. 막상 가까워지니 단점이 보이더라. 내려간지 3개월만에 헤어지고 다시 서울로 왔다"라 회상했다.
'이상형'도 있었다. 의뢰인은 "개그우먼 오나미 같은 스타일이 좋다.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고 여자여자하고 청순한 스타일이지 않냐. 본업에는 진심인 성실한 모습도 매력이 있다"면서도 외모 이상형은 유호정이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흔히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라 하지만 저는 고쳐쓸 수 있다"라 어필했지만 서장훈은 "경제력이나 연봉이 얼마냐"라 심드렁해 했다.
의뢰인은 "월급은 세후 500만 원이고 소향에 투자 목적으로 땅을 구매해놨다. 300평 정도 되는데 3억 원 정도 한다"라 전했다.
또 노후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에 서장훈의 눈빛이 빛났다. 어디냐 묻는 말에 의뢰인은 "경남 사천이다"라 답했다.
의뢰인은 "현재 반전세로 거주하고 있다"며 자가가 필요하다는 말에 "집은 바로 가능하다. 지금 땅을 다 팔고"라 했다. 하지만 그건 노후 준비가 아니었냐는 말에는 당황했다.
서장훈은 "너 내가 보니까 다 좋은데 분명히 다 내려놨다고 하는데 지금보다 더 내려놔라. 보통 까탈스러운 사람들이 잘 안변한다. 본인이 아무리 내려놔도 상대방 눈에는 까탈스러운 게 아직 보일 거다. 나이가 들수록 만남의 기회가 점점 적어질 건데 더 내려놔야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라 충고했다.
의뢰인은 "저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 키는 180cm에 덩치도 있고 건강하다. 연락을 주신다면 책임지고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자신이 있다"라 어필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