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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싱글대디' 최민환이 전처 율희와 아이들의 생일 때는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최민환이 김밥 말기에 열중하는 사이 아들 재율이는 냉장고에 붙어있는 사진을 발견했다. 아빠와 쌍둥이 동생이 같이 찍은 사진을 본 재율이는 "왜 저기에 내 사진은 없어?"라고 물었고, 최민환은 "재율이 태권도에 갔을 때 동생들하고 머리핀 사러 갔다가 찍은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재율이는 "나도 같이 찍어야지"라며 서운해했고, 최민환은 "오늘 소풍 가서 예쁜 거 찍자"고 달랬다.
이를 보던 제이쓴은 "아이들이 있는 집 치고는 사진이 많이 없는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최민환은 "(집에 남아 있는) 엄마 사진도 있다 보니까 한 곳에 모아뒀다"며 "최근에는 아기들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많이 없는 거 같다. (네 식구 가족사진도) 하나씩 찍을 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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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민환은 한 명씩 번갈아 가며 화장실에 가겠다는 삼남매 때문에 초췌해진 모습을 보여 웃픔을 자아냈다. 그는 "소풍은 당분간 힘들 거 같다"고 했지만, 곧 어린이날이라는 말에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튜브 보트를 탄 최민환과 삼남매는 직접 싸 온 김밥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최민환은 생일을 앞둔 재율이에게 "생일 선물로 뭐 받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자 재율이는 "우리 가족들 다 만나고 싶어"라고 답했고, 최민환은 "엄마랑 다 같이 밥 먹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재율이는 "응"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민환은 "아이들 엄마까지 모여서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가 사실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근데 아이들 생일 때만큼이라도 다 같이 모여서 밥 먹자고 약속을 했다"며 "얼마 전 쌍둥이 생일날 아이 엄마랑 다섯 식구가 모여서 같이 식사했다. 그때 재율이가 정말 좋아했다. 언제까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그 시간을 지켜 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소유진은 "너무 감동이다"라며 울컥했고, 문희준은 "(재율이가) 장난감 같은 걸 이야기할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