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ADHD로 일상생활 어려워, 하루 10알이상 약 복용중"
모녀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ADHD는 자기 조절과 억제가 어렵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세진의 처방전을 분석한 오은영 박사는 박세진은 ADHD와 불안장애를 함께 앓고 있다며, "박세진은 마음이 편안하면 ADHD 증상이 꽃을 피우고, 약으로 ADHD 증상을 조절하면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불안해지는 등 산만과 불안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라고 분석한다. 이어 산만과 불안의 조절 상태를 약물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기 조절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MC 정형돈은 박세진에게 ADHD라는 것을 언제 알게 되었는지 질문한다. 박세진은 "중학생 때 선생님의 권유로 병원에 갔으나 틱장애가 없으면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26살 때, 사업 실패를 겪고 일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다시 병원에 갔더니 ADHD 진단을 받았다"라며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보통 여성의 경우 ADHD 진단 나이가 만 16살"이라며, "내가 왜 이러는지도 모른 채 오랜 시간을 지냈겠다"라며 고통스러웠을 박세진의 마음을 헤아린다.
|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현재는 ADHD에 대한 원인 규명과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ADHD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심리는 다루어지지 않는다"라고 짚어내며 "ADHD 자녀를 키우는 주 양육자의 약 70%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일상생활이 어려운 자녀의 신변 처리를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아이를 크게 질책하게 되는 자신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엄마 이향남의 마음을 헤아린다. 그러자 이향남은 아이를 혼내는 강도가 점점 세지고, 점점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진다며 크게 공감한다.
한편, 오은영 박사는 두 모녀의 대화 속에서 그간의 서운함과 섭섭함이 굉장히 많아 보인다며, 두 모녀의 대화 영상을 공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두 모녀 관계의 핵심은 ADHD가 아닌 것 같다는 반전 분석을 내놓아 모두를 놀라게 만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