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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안은진이 '종말의 바보'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안은진은 "실제 200일 전이라면, 두 달 전이라면 상상하며 읽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내가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텐데, 세경이에게는 아이들이 잡혀가고, 또 아이들의 시신을 봤을 때의 트라우마가 더 크게 다가왔다. 세경이라 그럴 수 있지만, 우리 모두 그런 상황에 놓이면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달려나가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안은진은 "실제로 저희가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정말로 200일 후에 종말이라면, 탈출할 방법이 없다면. 그냥 저희끼리 결론은 '그냥 똑같이 일상을 살 것 같아.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며 맞이하지 않을까' 했다"고 말했다.
'인간수업', ' 마이 네임' 등을 선보였던 김진민 감독과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의 작품으로 현실에 대한 신랄한 묘사와 탄탄한 필력을 선보였던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안은진과 전성우, 김윤혜의 열연에 더해 현재 마약 혐의로 인해 재판을 받고 있는 유아인의 열연도 이어졌던 바.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인해 '종말의 바보'는 무기한 공개가 연기됐던 바 있으나, 판결 전 세상에 공개되게 됐다.
'종말의 바보'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