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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최근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 후 각종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유영재 아나운서가 라디오 DJ 자리를 내려놓는다.
'라디오쇼'의 DJ 변경은 유영재의 뜻으로 전해졌다. 유영재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문제와 관련해, 프로그램 측에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경인방송에 따르면, 유영재는 "그동안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떠나 더 이상 방송을 진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그동안 애청해 주신 청취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2022년 만나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인연을 맺고,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한 뒤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동치미'에 함께 출연하며, 신혼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1년 6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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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영재는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비판을 샀다.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혼을 언급하며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랐던 여러분의 희망과 바람, 응원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유영재는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한 탓이다. 제가 못난 탓이고, 아직 수양이 덜 된 탓"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여러 루머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고만 말했다. 이어 해당 논란 속에서 진행한 라디오에서도 "이 비바람에 젖고 흔들리면서도 결국 역경을 딛고 봉오리를 피워가는 과정을 우리는 흔히 인생에 비유하곤 한다", "우리의 삶도 고난과 역경이 있고 그러다 꽃이 피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기도 한다" 등 멘트로 이혼 심경을 에둘러 표현하기는 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삼혼' 논란에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은 경인방송 측의 '라디오쇼' DJ 교체 관련 입장 전문.
4월 22일(월)부터 <라디오 쇼>는 새로운 진행자가 진행을 맡게 됩니다.
당분간 임시 진행자 체재로 프로그램은 운영될 예정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이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진행자와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경인방송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의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청취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고 공감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