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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달나라로 떠난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영원히 이별하게 돼, 문빈의 가족은 물론, 동료들과 팬들은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친동생 문수아는 그룹 빌리로 한창 활동 중이었지만, 돈독한 아이돌 남매로 유명했던 만큼, 상심이 컸다. 한동안 그룹 활동도 중단한 바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비통한 심정이었다. 스케줄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차은우, 내달 공개되는 뮤지컬 연습 중인 진진, 최근까지 같이 유닛 활동을 한 윤산하, 군 복무 중인 MJ, 지난 2월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 라키 등이 급하게 소식을 접하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팬들에게는 "문빈을 응원해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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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차은우는 태국 행사에서 '내게 기대도 돼 잊지마', '널 응원할 한 사람'이라는 가사의 tvN 드라마 '라켓소년단' OST '포커스 온 미'를 부르다 결국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지난 2월 서울 송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연 단독 팬콘서트에서도 솔로곡 '웨어 엠 아이'를 부르다 오열해 안타까움을 샀다. 차은우 자작곡인 '웨어 엠 아이' 가사가 문빈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또 차은우가 단독 팬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릴 때, 이를 지켜본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와 아스트로 멤버 진진, 엠제이도 눈시울을 붉혔다는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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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에서 유려한 춤솜씨를 뽐내는 메인댄서이자, 매력적인 허스키한 목소리의 서브보컬을 맡아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아스트로 활동을 통해서는 '전화해', '널 찾아가', '베이비', '니가 불어와', '애프터 미드나이트', '캔디 슈가 팝' 등 청량한 콘셉트의 곡들로 호평을 얻었고, 유닛인 문빈&산하 활동으로는 '배드 아이디어', '고스트 타운', '후', '매드니스' 등 성숙하고 섹시한 분위기를 선사, 반전 매력을 드러낸 바다.
문빈은 지난해 초 문빈&산하의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 쇼케이스에서 "유닛으로 개인으로 그룹으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2023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결국은 못다 이룬 문빈의 소망에 팬들은 여전히 애통한 마음을 표하면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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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