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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원조 '넷플릭스의 딸' 배두나가 더 광활해진 세계관과 진화된 캐릭터로 돌아왔다.
특히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13, 릴리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감독) '주피터 어센딩'(15, 릴리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감독), 그리고 '센스8' 시리즈에 이어 네 번째 할리우드 작품에 참여한 배두나는 검술사 네메시스로 완벽히 변신했다. 그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필리핀 전통 무술 칼리는 물론 가라테 등 각종 무술을 소화하며 극 중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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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갓을 쓰지 않았고 삿갓이 처음 콘셉트였다. 그런데 이후 의상 피팅을 하러 갔을 때 갓으로 변경됐더라. 굉장히 반가웠따 한국적인 의상을 입고 연기를 하니 뿌듯하더라. 내가 연기한 캐릭터의 행성 이름도 '별'이었다"고 한국 배우로서 자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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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작품에서 판타지 캐릭터를 소화해 온 것에 대해 "나에게 아주 리얼한 캐릭터가 안 들어왔던 것은 아니다. 해외 작품을 할 때 내 의사가 더 많이 반영된 것도 있다. 영어가 내 모국어가 아니지 않나? 서른 살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사람이다. 그 사람들의 문화를 흉내 내는 것보다 가장 나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역할을 선택하는 편이다. 몸을 쓰는 설정이 할리우드에서는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 해왔던 생활 연기를 할리우드에서도 하고 싶은데 아직은 그 길에 가기까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 같다"고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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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