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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클론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이어 "첫 통화 때에는 별로 말이 없어서 안부만 묻고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나서 또 전화하고 싶어서 날씨 문자를 보냈다. 희원이가 그 문자를 보고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을 손쉽게 만나지 못하게 만든 건 바로 코로나. 구준엽은 "대만에 가는 법을 찾아봤더니 정말 중요한 비즈니스 아니면 가족은 갈 수 있더라. 희원이한테 '우리 만나려면 결혼해야 해'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했더니 '그럼 우리 결혼하자 오빠'라고 했다"며 프러포즈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구준엽과 서희원이 23년 만에 재회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구준엽은 "너무 좋고 그대로였다. 너무 내추럴하게 잠옷 차림이었다. 희원이가 저렇다. 속임 없고 내숭 없고 소탈하다"고 말했다.
현재 구준엽♥서희원 부부는 대만에서 신혼을 보내는 중. 구준엽은 "대화는 영어 베이스에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서 한다. 우리가 쓰는 영어는 진짜 원어민은 못 알아듣는 영어다. 둘만의 영어"라며면서 "희원이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생갭다 더 재밌고 더 웃기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준엽은 "가끔 내게 '아이 러브 유'라고 해줄 때가 있다. 가장 감동하는 말은 '땡스 투 메리미'다. 나랑 결혼해 줘서 고맙다고. 남자가 좋은 여자를 만나면 배우는 게 많다고 하지 않냐. 희원이랑 같이 있다보니 사랑을 많이 배운다. 받는 사랑도 배우는 사랑도 많다 보니 우리 어머니한테 생전 안 하던 '사랑한다'란 말을 하게 되더라. 우리 엄마가 희원이를 더 예뻐한다"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