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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채리나의 어머니가 룰라 멤버로 발탁되고도 합류를 고민한 딸 때문에 기획사를 찾아갔던 비화를 공개했다.
폭풍 같은 '노래방 타임' 후, 산수유 마을에 도착하자 이지혜와 나르샤는 부부 동반으로 꽃구경에 나섰다. 산책을 하던 중 나르샤 남편 황태경은 "자유로운 것 같은데 아내의 손바닥 위더라", "말 잘못하면 '목숨이 두 개야?'라고 문자가 온다"고, 잡혀 사는 남편의 현실을 생생히 고백했다. 문재완은 "너무 공감된다"며 "따로 만나야겠다"고 맞장구쳤다. 황태경은 "결혼 후 감정이 사라졌다"라고도 털어놨는데, 문재완은 "나를 버려야 돼"라며 200% 이해하는 '찐 조언'을 투척했다. 반면, 황태경이 연예인 가족으로서 관심 받는 고충을 털어놓자, 문재완은 "난 너무 좋다. 원래 SNS 팔로워가 24명이었는데 결혼한 뒤 4만 명으로 늘었다"고 아내 못잖은 관종력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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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식사 시간 중에는 '연상 남편 vs 연하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우리 사위가 딸보다 여섯 살 연하인데 딸을 너무 잘 받들어 준다"라고 연하 사위를 자랑했다. 이영현의 어머니 또한 "연상 남편이랑 살아보니 연하가 낫다"고 동의해 폭소를 더했다. 이지혜는 "어차피 남자가 다 똑같다면 연하가 낫다"라고 호응했는데, 이에 문재완은 "다음 생애는 내가 연하로 태어날게"라는 받아쳐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깻잎 논쟁'이 나오자, 이지혜 부부는 "깻잎을 잡아줘도 전혀 상관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 이지혜는 "우리 남편은 남의 깻잎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문재완 역시, "다른 사람 젓가락이 오면 내 반찬 뺏으러 오는 것 같다"라고 쿨하게 '식탐'을 인정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마지막 코스인 숯가마에서 다 같이 둘러앉아 찜질을 즐기던 중 아이비는 "어머니들은 아버지를 어떻게 만나셨어요?"라고 궁금해했다. 이영현의 어머니는 형부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만난 지 20일 만에 결혼했다고 말했고, 이에 딸 이영현은 "나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사주를 보니 10월생 남자를 만나면 좋다고 했는데 남편이 중매쟁이랑 짜고 생일을 속였다"면서, "아들을 낳고 나니 생일이 8월이라고 고백하더라"라고 '선녀와 나무꾼'급 실화를 고백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개운하게 찜질을 마친 뒤 아이비는 이날 산수유 마을에서 찍은 사진들을 액자에 끼워 모두에게 선물했다. 그런 뒤, "오늘의 투어를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해, 의미 깊은 첫 가족 여행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제대로 노는 게 뭔지 보여준 언니들의 노필터 입담과 그 시절 가요계 이야기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되는 채널S·E채널 '놀던언니2'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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