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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명민이 3년만에 근황을 알렸다.
이어 운동에 대한 질문에 "어디 갈때 자동차 대신에 걸어 갔다 걸어온다거나 한다. 걷는게 참 좋더라. 차 타고 다니면서 놓쳤던 것들을 맛집, 좋은 장소도 알게되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예전보다 조금 몸이 탄탄해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를 유발했다.
또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는 180도 다른 역할이다라는 것만 말씀드리겠다. 기대 많이 하시면 안된다. 쪼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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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공백기 동안에는 아들과의 추억 만들기에 매진했다고.
김명민은 "아이가 자라는 동안 케어를 잘 못했다. 사춘기를 거치면서 아빠와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았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함께 팠다. 2박3일 동안 아이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했다. 아빠라는 걸 숨겼다. 제가 못하니까 아이 친구들이 '너무 못한다'고 뭐라고 하는데 '나 쟤 아빠야!'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아이가 원하고 관심있어 하는 부분 같이 하니까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됐다"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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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지난 어버이날을 떠올렸다. 김명민은 "저는 아이에게 어버이날 선물을 강요하는 스타일"이라고 웃으며 "어버이날이 지나도 선물을 안주길래 이 나이쯤 되면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뭐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인터넷으로 주문한게 배송이 늦어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쓴 구문이 있는 조명 선물에 울컥했다"며 "진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아내에게 사랑꾼 소문에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요리도 하는데 요즘 배달이 잘 되지 않느냐"며 "요즘은 배달 음식을 끊었다. 아들이 유학가고 둘이서 간단하게 요리해 먹는게 좋다"고 말했다.
지난 공백기에 대해 "여러분들은 아쉬우셨을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웃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일단 눈 앞에 있는 걸 잘하자는 주의"라며 "이번에 차기작 잘 해내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