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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차은우가 모친 사고의 배후가 박혁권임을 알게 됐다.
그때 강태호(진건우 분)로부터 부고를 전해 들은 은수현은 장례식장을 찾았다. 은수현은 김은민(강명주 분) 영정 앞에 서서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건우를 앗아간 당신 남편을 용서할 수가 없다. 내 새끼를 떠나보낸 그날부터 내 인생도 숨만 붙어 있었을 뿐 죽은 거나 다름 없었다"며 "그러나 당신에게 이 말은 꼭 하려고 왔다. 당신 아들은 내가 돕겠다. 그것 만큼은 내가 하겠다. 권지웅의 아내로서가 아니라 선율이 엄마인 당신에게 약속한다. 그러니 이제 그만 편히 쉬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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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은수현은 엄마 오고은(원미경 분)에게 "우리한테 사진 보낸 사람 권지웅 아들이다. 엄마 병원에 업고 간 그 아이다"며 "너무 힘들었다"며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 아들 뺏어간 사람 아들이라 너무 미운데 걔가 그러고 있는 거 보면 가엽다. 그냥 이대로 다 멈추고 싶었다. 다 잊어버리는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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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권선율은 "나 알고 있었다. 당신이 이미 지옥에 있다는 거. 나 역시 그러니까. 근데 외면했다. 이렇게라도 해야 내가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니면 죽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한편 권선율은 집에서 도청장치를 확인한 뒤, "누가 왔다간 거 같다"며 앞선 김준과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때 홍수진(양혜지 분)은 "아줌마 돌아가시기 직전에 이상한 말씀 하셨다. 왜 그런 말씀을 하신 걸까?"라고 말해 어떠한 말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생각 정리를 끝낸 권선율은 은수현에게 "우리 엄마 사고 아니라 사건이라고 말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은수현은 "그날 그 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해서 사고를 낸 게 아니다. 한 동안 서서 기다렸다더라. 네 엄마가 나타날 때까지"라며 자료를 건넸다. 그러면서 은수현은 "덮을지, 끝까지 갈지는 네가 결정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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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김준은 권선율에게 "그 여자 감옥 가 있는 동안 그 여자 남편을 따라다닌 거냐. 그 여자 괴롭히려고"라고 하자, 권선율은 "내 부모 건드린 사람은 용서 안 한다"고 말해 앞으로 어떠한 내용 전개가 펼쳐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