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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브레이크 없는 폭주의 결말은 역풍이었다. 배우 황정음이 결국 애꿎은 사람을 상간녀로 공개 저격하는 실수를 저지르며 후폭풍을 맞았다.
앞서 황정음은 이날 오전 "추녀야. 영돈이(황정음 남편)랑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며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 이 사진은 '상간녀 공개'라는 수식어와 함께 주목받았다. 또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 주겠니? 내가 이리 올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며 저격하기도. 이후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은 "저는 황정음이 저격한 이영돈 상간녀가 아니다. 이영돈 님이 뭐하시는 분인지도 몰랐고 그분도 제 존재 자체를 모르실 것"이라며 황정음이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명예훼손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황정음도 자신이 오해했다며 실수를 인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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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금 더 명확하게 써주셔야 할 것 같다. 황정음씨가 신상을 공개한 여성분은 황정음씨 남편과도 무관한 여성이고, 성매매 종사자도 아니라는점을 확실히 써달라. 그분은 무슨 날벼락이냐", "아무 죄 없는 일반인을 실물 그대로 올리고 추녀라고 박제 저격해 놓고 고작 이딴 사과문이라니", "응원하지만 그거와 별개로 한 분은 상간녀로 오해 받았다.. 좀 더 명확하게 사과 하셔야 한다" 등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2월,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2016년 이영돈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2020년 한차례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번 이혼 발표 후, 황정음은 이혼 사유가 남편의 외도에 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또 'SNL 코리아 시즌5', 웹 예능 '신동엽의 짠한 형' 등에서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것 같다", "다른 거 피우는 것보단 담배 피우는 게 낫다" 등 남편을 수차례 저격했다.
황정음의 노빠꾸 행보는 "오죽하면 저러겠나"라는 응원을 부르기도 했지만 폭주가 지속될수록 대중에게도 큰 피로감만 안기게 됐다. 무엇보다 황정음은 최근 SBS '7인의 부활'을 통해 본업에 복귀한 상황. 개인사도 중요하겠지만 다른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고가 담긴 소중한 결과물까지 피해를 주면 안 될 처사다. 황정음이 사과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공과사를 명확히 구분하며 주의해야 할 때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