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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 너한테 다시 미치고 싶다."
준모는 "난 실패하지 않을 계획을 세워야 하고 넌 투자받고 싶으면 사건을 일으켜선 안 돼. YJ를 살리고 싶으면. 수백억이 오가는 일이야. 난 문제되는 일에 움직이지 않아"라며 "불필요한 거 버려. 후회라는 거 어차피 다 나중에 하는 거니까"라고까지 했다.
이에 혜원은 "너한테 속은 기분이야"라고 했고, 준모는 "그래. 나 실컷 미워해라. 적어도 잊지 못할 테니까. 난 돈으로 대답할 테니 넌 결정으로 대답하면 돼"라며 능청스럽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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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이 다시 이를 혜원에게 확인하자, 혜원은 "네가 벌인 끔찍한 일들, 절대 용서할 생각 없어. 너의 더 큰 죄가 뭔지 알아? 뻔뻔스럽게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라고 했다.
한편 준모는 혜원과 매장 실사를 갔다가 자신의 생일이라며 같이 밥을 먹자고 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사랑노래가 나오자 준모는 따라부르면서 분위기를 묘하게 이끌었고, 혜원은 "너 시위하니 지금?"이라며 "거래하자고 부른거지, 연애하자고 부른거 아니다"라고 했다.
차를 틀어 길에 세운 준모는 "니가 나인지, 내가 너인지 나 아직도 모르겠다"며 "이혜원, 나 너한테 다시 미치고 싶다"고 강렬한 유혹의 말을 내뱉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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