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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류다인이 1년 사이에 180도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대치동 키즈 중 가장 해맑은 학생인 단지의 특유의 해맑은 에너지를 보여줬다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서는 만년 F등급이자, 학교폭력 피해자인 명자은으로 분해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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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본인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작품으로는 '일타 스캔들'을 꼽았다. 류다인은 "촬영이 끝나고서 '아 내가 연기를 계속해도 되겠구나' 싶었던 작품이다. 반면 '피라미드 게임'은 또 다른 무게감을 안겨줬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 준 작품이다.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소중하지만, 자은이를 특히 더 사랑하고 애정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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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신인 배우인 만큼,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이 없는지 묻자, 류다인은 "부담감은 없다. 배우라는 직업은 매번 다른 캐릭터의 옷을 갈아입지 않나. 제 이름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았다"며 "그만큼 제가 연기를 잘하면 되는 거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모델 출신인 류다인은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드라마 '18 어게인'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그는 "사실 어릴 때부터 꿈은 탤런트였다. 우연치 않게 먼저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연기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다. 본업이 모델이었다 보니 일에 더 집중해야 했고, 간간히 연기 레슨을 받았다"며 "스무 살에 (모델) 계약이 끝나고 바로 배우로 전향을 했는데,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고 생각을 했고, 어설프게 일을 해서는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았다. 모델 일도 연기도 다 힘들지만, 연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지금도 연기를 할 수 있음에 너무나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