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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추자현이 "인생의 변수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훅 들어온다. 그래서 겸손하게 한다"고 밝혔다.
추자현은 "옆을 볼 수도 없었다. 그렇게 훈련돼 있는 내가 너무 짠하다. 지금도 몸에 배어있다"며 "그래서 정신 똑바로 차리는 걸 잘한다"고 덧붙였다.
추자현은 "20대 때 조언해주는 선배가 있었을거다. 근데 그때는 그 말이 안 들린다"며 "그러면 다 성공하게? '거기가 터널이라고, 빨리 기름 넣으라고' 근데 안 듣고 꾸역 꾸역 들어갔던게 나의 20대였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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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외로웠지 않나. 긴 터널을 혼자서 무서웠지 않나. 누가 길에 혼자 있다면 다 태웠다"며 "중국에서 활동할 때였다. 중국판 '아내의 유혹'으로 승승장구하며 한국에 전해지면서 한국 팬들과도 소통을 시작했다"고 했다.
추자현은 "가장 중요한 우리 효광이라는 사람을 내 인생에 만나고 바다를 낳은 거까지 30대다. 39살에 바다를 낳았다"며 30대를 되돌아봤다.
20대 때의 고난을 스스로 극복 못했다면 30대의 성공은 없었으며, 성공을 얻었어도 고마운 지 몰랐을 거라는 추자현이었다.
추자현은 "20대 중반에 중국으로 갔다. 본격적인 활동은 29살, 30살 때였다"며 "연기를 너무 잘하고 싶었다. 예쁘다는 말보다 연기 잘한다는 말이 너무 듣고 싶었다. 지금은 예쁘다는 말이 너무 듣고 싶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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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가이드라인을 잡아놓으면 변수에 당황하지 않는다. 인생의 변수는 늘 닥쳤지만 지금까지는 제 가이드라인대로 잘 오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려면 변수에 강해야 한다. 사람들이 계획대로 하려고 하는 순간 계획대로 안 된다. 계획을 짜놓고 그 루틴대로 가되 변수가 오는 거를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고 했다.
추자현은 "인생을 살면서 겸손할 수 밖에 없는 건 진짜 찐 인생의 변수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게 오는 게 찐 변수다. 내가 예상을 다 해놓고 방어를 해놓은 건 잘 넘어간다"며 "근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훅 들어온다. 그래서 겸손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일이 잘 풀리거나 좋은 일이 와도 늘 겸손하게 한다. 그것도 좀 짠하다. 좀 즐겨도 되는데"라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