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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도 옛말이다. '쇼윈도 부부'로 살아왔다는 통역사 이윤진이 남편 이범수와 이혼에 있어서 날선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3개월 뒤 이범수와 이윤진의 이혼 조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경이 공식화됐다. 더욱 충격인 것은 두 사람의 이혼 과정에서 충격적인 폭로가 연이어 등장, 말이 말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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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윤진은 방송과 매체를 통해 드러난 다정한 부부의 모습이 '쇼윈도'였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윤진은 "누굴 탓하겠는가. 모두 다 말리는 결혼을 우겨서 내가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보란 듯이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난 14년의 결혼생활은 SNS 속 정제된 나의 광고사진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는 치열한 일상이었으나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아들 다을 군과 교류가 끊긴 사연도 밝혔다. 앞서 이윤진은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 생활을 경험 삼아 지난해 11월 발리 이민을 떠났다. 당시 이윤진은 개인 계정을 통해 발리 이사를 돕는 이범수의 사진을 공개하며 "범 아빠는 수많은 결제 후 발리를 떠났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이혼 협의로 시간을 끌던 시절이라고 고백해 팬들의 충격을 안겼다. 현재 이윤진은 딸 소을이와 발리에 거주 중이며 아들 다을 군은 이범수와 함께 한국에 머물고 있는 중. 이윤진은 "소을이(딸)는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부터 서울집 출입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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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윤진의 폭로글에 한 네티즌은 "다을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아실 수 없는 거예요?"라며 근황을 물었고 이에 이윤진은 "다을이 소식 아시는 분 있으시면 DM 주세요"라고 전하며 이범수로 인해 아들 다을 군과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을이가 이번에 제 아들 짝꿍인데 학교에선 즐겁게 잘 지내고 있어요. 아들이 먼저 알려줘서 기사 보고 알았어요. 궁금해 하실 것 같아 남겨드려요"라고 덧붙이며 근황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이범수도 이윤진의 폭로에 결국 입장을 전했다. 이범수의 소속사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이범수는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범수는 이윤진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 이윤진이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이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다"며 "이윤진이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범수의 기괴한 이중생활부터 소식이 끊긴 아들의 근황까지 충격적인 이혼 과정을 털어놓은 이윤진. 두 사람의 '원만한' 이혼은 성립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