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행사계의 염경환, 행사로 목동 자가 마련했지만 행사 하다 목숨 위협 받기도 했다."
새벽 5시애 기상한 아내는 밤 사이 쌓인 먼지를 제거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 서장훈도 감탄할만큼 깔끔함을 자랑하는 살림 실력의 백아영은 역대급 클린 하우스를 자랑했다.
김구라는 "브라이언 이상 급의 청소광"이라며 서장훈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
식초를 말통으로 사두고 온 집안을 수시로 소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큰 아이가 태어났는데 지루서 피부염 아토피가 생긴거다. 원인불명이고 먼지 곰팡이 진드기 등 원인일 수 있다고 해서 가습기를 틀었는데 너무 틀어서 먼지 다듬이 수백만 마리 드글드글했다. 기저귀 안에도 분유 안에도. 그런 시행 착오를 몇년 거치면서 균에 민감해졌다. 10년간 소독과 청소를 생활하다보니 지금의 제가 됐다"고 했다.
청소에 지친 아내는 늦게 일어난 남편에게 "균 덩어리"라고 말하면서도 옆에 착 붙어 앉는 행동으로 모순 덩어리임을 보여줬다. 오정태는 "아내가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제가 갖고 있어 좋아하는 것 같다. 제 코에서 나는 피지 냄새가 포테이토 냄새 같다고 코를 쳐박고 맡고 그랬다"고 말했다.
실외기실에서 피규어 조립을 취미로 갖고 있던 오정태, 그 사이 아내는 다시 남편을 위한 늦은 아침 상을 차리고 아이들 도시락 배달을 나섰다. 공부에 진심인 큰 아이가 학원 중간에 식당에서 밥먹고 밥이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 조차 아깝다고 말해 배달에 나선 것.
|
행사 외에 하는 일은 10잡러. 방송인, 개그맨, 행사MC,채널 2개 유튜버, 엔터 사장, 섭외 대행, 싱어송라이터, 작사가, 뮤비 감독, 교수, 배우, 작가 등을 거론했다.
|
|
아내는 남편의 눈물에 함께 오열하며 "정말 가족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저도 최선을 다해 써포트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