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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결혼지옥' 남편이 장롱을 바꿔주지 않는 아내에 분풀이를 하며 장롱을 부수는 만행을 저질렀다.
남편은 최근 건강 유지 축하금으로 480만원을 수령했다. 남편은 축하금으로 장롱을 바꾸고 싶어 했다. 아내와 장롱을 사려는 생각에 들떴지만 아내는 장롱을 사주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은 당시를 회상하며 "축하금 수령 목적으로 나를 이용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안 가면 수령을 못하니까. 장롱을 사 준다고 얘기하고 나를 데리고 나간 것 같았다"면서 아내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나 장롱을 부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이토록 장롱에 집착하는 이유는 뭘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장롱이) 남이 쓰던 걸 갖다 놓은 거다. 20년도 넘었다"면서 장롱에 대한 사연을 설명했다.
아내는 "당신이 한 번 (장롱을) 살 수도 있잖아. 사보라고 했는데 귀담아 듣지 않더라"면서 "신랑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 헤아려주지 않는다. 결혼 생활이 왜 점점 더 힘들어 질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