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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공효진의 어머님인 '사랑의 밥차' 김옥란 이사장이 남다른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처음에는 봉사 다니시는 걸 걱정을 많이 했다고. 그는 "어깨가 안 좋아서 수술을 세 차례나 하셨다"고 했고, 김옥란 이사장은 "팔 수술을 했다. 어깨가 인공 관절이다. 같이 하시는 분들도 무거운 거 못 들게 하신다. 그거 아닌 쪽으로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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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은 "이사장님 맡는다고 하셔서 '정말?'이라고 했다. 어느날은 갑자기 복권 프로그램에 섭외됐다며 버튼 누른다고 하시더라. 고민 하시길래 '후원이 더 들어오지 않을까?'라고 해서 버튼 누르러 가셨다"고 했다.
설 명절에도 공효진도 같이 봉사를 했다고. 김옥란 이사장은 "연휴 전날, 가족이 없는 분들 명절 때 너무 쓸쓸하지 않나"라며 "배달 할 수 있는 음식을 선정을 하는데 이번에 짜장면 600인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이 모자라서 쟤(공효진)도 무조건 끌고 나가야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옥란 이사장은 "봉사는 중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한번, 두번이 힘들다. 세번, 네번 가면 뿌듯함을 느낀다"며 "오래 뵈어온 분들은 '같이 늙어가네'라면서 기다렸다는 얼굴빛을 해주신다. 돌아올 때는 너무 뿌듯하다. 차오르는 게 있어 하루가 즐겁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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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옥란 이사장은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을 때 어떠셨냐'는 질문에 "남자친구 나이가 어리다고 하더라. 제가 6살 차이도 괜찮다고 했더니 더 어리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미쳤냐'고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지금은 너무 좋다. 그때 하지 말라고 그랬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사위가 더 의젓하다. 배려도 많고 너무 이쁘다. 결혼 잘 시켰다"며 웃었다.
현재 국복무 중인 공효진의 남편 케빈 오. 김옥란 이사장은 사위를 향해 "케빈, 최전방에서 추위를 많이 타서 걱정인데 추운데 잘 견디고 잘하고 있어서 마음이 좋다"며 "잘 마치고 아프지만 말고 있다가 돌아오면 맛있는 거 해줄게"라며 사위 사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옥란 이사장은 "케빈은 '어머님 사랑한다'는 말도 잘 한다. 밥 먹고 갈 때 꼭 안아준다"며 로맨틱한 사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