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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 '재벌X형사'가 쟁쟁한 신작들의 공세 속에 또다시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당당히 동 시간대 드라마 1위를 기록해 주인공 안보현의 파워를 제대로 입증했다.
이와 함께 마치 맞춤형 수트처럼 영앤리치 사이다 형사 '진이수' 캐릭터를 소화한 안보현의 연기는 언제나 호평의 중심에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고, 철 없는 도련님의 모습에서 점차 팀워크를 알게 되고 스스로의 아픔을 다스리며 성숙해가는 진이수를 입체적 매력으로 그려내며 '재벌X형사'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것. 또 상대역 박지현(이강현 역)과의 기대를 뛰어넘는 케미, '강력 1팀' 강상준(박준영 역)과 김신비(최경진 역)와의 각기 다른 앙상블, 나아가 곽시양(진승주 역), 김명수(최정훈 역) 등과의 호흡 역시 고르게 주목 받는 상황이다.
실제로 안보현은 진이수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요트 조정 면허를 취득하는가 하면, 1화에 깜짝 등장한 백종원을 직접 섭외하고, 트레이트 마크인 '탕후루 머리'를 만들기 위해 앞머리를 오른쪽 눈썹에 붙인 채 연기하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안보현을 향해 쏟아지는 '김남길, 남궁민, 이제훈의 뒤를 잇는 새로운 SBS 사이다 히어로'라는 호평이 결코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님을 증명한다. 이에 앞으로 남은 4주간 안보현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재벌X형사'는 이수와 강현이 사이비 집단 '오륜회' 잠입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억울하게 파면당했던 형준(권해효)의 강하서 서장 복직까지 도우며 해피엔딩으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 그러나 12화 말미, 이수의 부친 진명철(장현성)의 집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예고 영상을 통해 사망자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이수의 형 진승주로 밝혀지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쫄깃한 텐션과 센세이셔널한 사건, 더불어 이수 가족의 미스터리까지 오픈되며 더욱 짜릿한 전율을 선사할 '재벌X형사'의 클라이맥스에 이목이 집중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