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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원더풀 월드' 차은우가 미스터리한 캐릭터 정체성을 한층 극대화시켰다.
선율은 계속해서 찾아오는 수현에게 서서히 설득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형자의 일기장을 받으러 간 요양원에서 선율은 몸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유치장에 수감된 순간에도 꼿꼿하게 앉아 까칠하게 행동하는 등 필터링 없고 날 것의 인생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이후 선율은 멋대로 합의를 하고 자신을 빼낸 수현에게 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강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사진이 전문가가 찍은 거라고 힌트를 전하는 등 살짝 편해진 모습을 보였다. 차은우는 서서히 수현을 향해 경계심을 풀어 가는 선율의 모습을 눈빛, 말투 변화로 섬세하게 표출했다.
차은우는 비꼬는 듯한 말투, 비딱한 자세 등을 통해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권선율' 그 자체로 변신한 면면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뿐만 아니라 회차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지는 선율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늘어만 가는 '떡밥'에 앞으로 진행될 이야기에도 흥미가 폭발한다.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