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최성은(28)이 한뼘 더 성장했다.
특히 '로기완'은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김민정 극본, 김성윤 연출)와 영화 '시동'(19, 최정열 감독) '젠틀맨'(22, 김경원 감독) 등을 통해 성실하게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최성은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은은 '로기완'에서 벨기에 국가대표 사격선수다운 강렬한 눈빛부터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분노, 그리고 로기완(송중기)을 만난 뒤의 변화까지 다양한 감정의 굴곡들은 안정적인 연기로 완성했다.
|
|
이어 "사실 전에는 말을 놓은 선배가 많이 없었다. 지창욱 선배도 말을 놓긴 했지만 그래도 호칭은 선배였다. 송중기 오빠와 호흡을 맞춘다고 들었을 때 인간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었고 오빠가 고맙게도 먼저 '말 편하게 해. 선배라고 하지 않아도 돼'라고 먼저 손을 내밀었다. 평소 '오빠'라는 호칭이 편한 사람은 아니지만 송중기 오빠의 배려로 더 빠르게 친밀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로기완' 촬영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밝혔다. 최성은은 "사격은 불어에 비해 견딜만했던 것 같다. 사격 연습을 한국에서 많이 했고 로케이션 촬영지인 헝가리에서도 맞춰보면서 소화했다"며 "불어는 정말 힘들었다. 스태프 중에 불어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분과 헝가리에 같이 있으면서 촬영이 없을 때도 늘 함께하면서 의지를 많이 했다. 하지만 그 당시 헝가리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힘들긴 했지만 헝가리였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은 마음도 있었다"고 웃었다.
영화 속 로기완 역의 송중기와 파격 베드신을 소화한 것도 덤덤하게 털어놨다. 최성은은 "시나리오에서의 베드신 수위는 더 컸던 것 같다. 확실히 편집된 작품에서의 느낌 자체는 아름답게 보인 것 같다. 촬영 때는 좀 더 격렬한 느낌이 있었다. 송중기 오빠도 베드신이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나도 이런 장면이 처음이라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그렇다고 크게 신경이 쓰이거나 불편함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안 해봤던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송중기 오빠의 아내 분도 헝가리에 같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인 부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기완'은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