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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윤지가 할리우드 진출 성공기를 밝혔다.
김윤지는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오디션 경쟁률이 역대급이라고 들었다. 주위 여배우가 거의 다 오디션을 봤다고 들었다. 내가 했던 역할은 미선이라는 한국인 역할인데 그 역할이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이 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미국 에이전트가 오디션 제안을 해서 하루 만에 대본을 암기해서 6시간 촬영한 후 오디션에 제출했다. 근데 나도 오디션을 몇십 개 떨어져 봤고, 까먹고 있을 정도로 연락이 안 와서 잊고 지냈는데 어느날 연락이 와서는 최종 2인 중 1명이라고 하는 거다. 관계자가 짐 챙기고 스케줄 비워놓으라고 해서 집에서 떨고 있는데 다음날 최종 합격 통보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 출연 후일담에 대해 김윤지는 "어려서부터 쭉 봐왔던 배우들과 같이 찍게 돼 너무 영광이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절친'이 됐다는 그는 "4개월간 합숙하는 느낌으로 촬영하다 보니까 친해졌다. 영화를 다 유럽에서 찍었는데 호텔에서도 같이 있고, 촬영장에서도 같이 있으니까 너무 친해져서 지금도 꾸준히 연락한다"며 "단체 메신저가 있다. 누구 생일이 있거나 축하할 일이 있으면 서로 연락한다"고 우정을 과시했다.
출연료 질문에도 솔직했다. 김윤지는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리지만 8년 가수 생활하면서 벌었던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았다"며 "게다가 달러로 받아서 환율 때문에 짭짤했다"고 웃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