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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한국 전 남편과 13살 연하의 스리랑카 남자 사이에 갈팡질팡하는 고민녀가 이 와중에 완경인데 스리랑카에서 800만원 난임수술을 고민한다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28살 때 만난 전 남편과는 임신하게 되면서 결혼까지 한 고민녀는 이후 모든 걸 시어머니랑만 의논하는 모습에 홧김에 이혼하자고 했는데, 전 남편이 두말없이 법원에 가서 이혼 도장을 찍으며 6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후 갈 데가 없어 지인 다방에서 숙식하며 지내며 손님으로 온 스리랑카인 남편을 만나 2년 뒤 혼인 신고까지 했다.
그러나 스리랑카 남자가 자신보다 13살이나 어리다는 점이 걱정된다는 사연자는 또 고민이 있었다. 완경을 했지만 아이를 낳으려 한다는 바람을 내비치며 "현 남편이 스리랑카에서 600만 원이면 난임 시술을 해준다는 얘기를 꺼냈다"라고 대답해 보살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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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갈팡질팡하는 사연자의 얘기를 듣던 서장훈은 결국 언성을 높이며 "전 남편은 (고민녀와)같이 살 마음이 없고, 법적으로 유부녀인 사연자가 두 사람을 놓고 고민하는 자체가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에 눈물을 흘린 사연자는 "전 남편이 너무 매정하니까 어쩔 수 없이 현 남편과 살고 있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으며 혼자 살 집을 얻을 여유도 없고 혼자 살 용기가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수근 "힘들 때 나를 위로해 준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 보라"고 했고, 서장훈은 "현 남편에게 충실하고 과거는 잊고 살라"고 조언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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