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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남희석이 갑작스럽게 하차한 김신영의 뒤를 잇게 됐다. '배려 없다'는 비판을 안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김신영 측의 이야기에 대해 KBS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않았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밝혀 논란의 싹을 키웠다.
일반적으로 MC를 교체할 때에는 제작진과 MC 본인, 그리고 소속사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이번에는 일방적인 통보가 이어졌기 때문. 그러나 이 같이 방송국의 독단적 선택으로 MC를 교체하는 일은 앞서서도 이미 여러 차례 있어왔던 일인 바. 김신영 사태를 통해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럼에도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역사에 몸을 담그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무거운 자리고 대선배님과 열심히 하는 후배가 정말 잘 해놓은 무대라, 제 욕심보다는 그냥 흐름대로 찾아가도록 하겠다"면서 "무거운 마이크이지만, 차분히 맞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독이 든 성배'가 아닌, '독배'가 되어버린 '전국노래자랑'을 남희석이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