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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동민이 '홍인규몰이'를 계획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아 '독박'의 쓴 맛을 제대로 봤다.
숙소로 돌아온 이들은 '독박투어 공식 셰프' 장동민이 만든 라면과 숙소 마당에서 따온 라임을 곁들인 소주로 폭풍 야식까지 이어나갔다. 사이판에서의 첫날밤을 행복하게 마무리한 '독박즈'는 다음 날 아침, 홍인규의 제안으로 '문어잡이'를 하기 위해 '티니안 섬' 투어에 나섰다. 경비행기가 있는 공항까지 스포츠카를 타고 나선 이들은 홍인규만 홀로 차에 타자, 나머지 4인방끼리 '작당모의'에 돌입했다. "제3자를 섭외해서 홍인규를 속여보자"라며 '독박게임' 설계에 들어간 것. 이들은 각자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지 게임'을 유도한 뒤, 그 답을 '홍인규'로 몰아 '독박'을 씌우자고 합의했다.
잠시 후, 아담한 공항에 도착한 '독박즈'는 경비행기를 타고 15분 거리에 위치한 티니안 섬으로 도착했으며 그곳에서도 다시 렌트카를 빌렸다. 경비행기 값은 김준호가, 렌트카 비용은 유세윤이 '독박 게임'을 통해 지불했고, 순식간에 유세윤은 3독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5인방은 내비게이션 하나 없이 종이 지도에 의존해 아름다운 해안 바위로 유명한 '블로홀'로 떠났다. 얼마 후, '블로홀'에 도착한 독박즈는 눈부신 파도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었다. '독박투어 공식 포토그래퍼'인 유세윤은 다양한 코믹 포즈를 제안하며 멤버들의 인생샷을 찍어줬다. 이들은 각자 파도를 방귀로 승화시키는 등 콩트급 퍼포먼스로 유쾌한 사진을 완성했다.
예상과 달리, 홍인규가 아닌 장동민에게 '독박 기운'이 쏠린 가운데, 마지막으로 김대희가 배우 정준호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들 중에서 '졸혼'할 것 같은 멤버 한 명만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고민하던 정준호는 "동민아, 미안하다"라고 하면서 장동민을 콕 짚었다. 최종적으로 '2표'를 획득한 장동민은 "야, 이 XX들아"라며 '홍인규 속이기'를 함께 계획했던 멤버들을 향해 극대노해 짠내웃음을 안겼다.
반전의 '이미지 게임'을 마친 '독박즈'는 드디어 티니안 비치에서 '문어잡이'에 나섰다. 수영복으로 환복한 멤버들은 저마다 초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문어는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인규는 "분명 너튜브에서 엄청 큰 문어 잡는 거 봤는데"라며 초조해했고, 결국 '독박즈'는 문어를 포기했다. 이에 현지 가이드는 아침에 미리 잡아둔 문어를 '독박즈'에게 선물했다. 이들은 신선한 문어를 넣어 라면을 끓였고, '장동민표 문어 라면'을 맛본 '독박즈'는 "이런 라면은 처음이야"라고 감탄하며 '티니안 섬'에서의 행복한 하루를 마감했다.
한편, 채널S 오리지널 예능 '독박투어2'는 30대 여성이 가장 많이 본 예능 1위((닐슨코리아 2월 1일-20일 여자 30대 누적시청률 기준)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뒀다.
앞서 '독박투어2'는 지난 5회(2월 3일 방송)가 평균 0.6%(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여성 30대' 부분에서 무려 1.523%를 달성해 유료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이는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해서도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며, 시즌2 론칭 후 두 번째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결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