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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또 한번 고(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의 눈물을 흘렸다.
차은우는 이효리의 '10 Minutes'을 남자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차은우의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된 '10 Minutes'는 차은우의 공식 계정에 업로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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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지금은 좀 어떠냐. 앨범도 나오고 팬 콘서트에서 노래도 불렀는데 괜찮아졌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차은우는 "평생 갖고 가야할 거라고 생각한다. 괜찮다, 나아진다는 말은 쉽게 하지 못하겠다. 제가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거를 계속 하다보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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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는 고개를 숙이며 "또 눈물 난다. 이 곡은 쉽지 않다"고 털어놨고, 이에 이효리는 "언젠가 이 노래를 울지 않고 한번 불러 달라"며 진심을 담아 위로했다.
이후 차은우는 하고 싶은 말을 담아 진정성 있게 만든 앨범이라고 밝힌 첫 솔로 앨범 'ENTITY'의 타이틀곡 'STAY'의 무대로 힘든 시기 그가 전하고자 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방송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한다는 'STAY' 무대로 '레드카펫'에서 유일무이한 무대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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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에 콘서트 '초대'로 성대마비의 아픔을 안고 무대에 선 엄정화는 "무대에 다시 서는 게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꼈다"는 소감을 말하며 "너무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엄정화는 "어떤 식으로든 마음이 있다면 그걸 향해서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용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때 자료화면으로 이효리가 엄정화의 콘서트장을 찾아 관객석에서 무대를 무아지경으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보던 엄정화는 "저 영상을 보고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효리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감동했고, 이효리는 "첫날은 가서 공연 감상했고 둘째날은 게스트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늘 파격적 시도로 많은 화제가 된 엄정화에게 "제일 처음 하는 건 욕을 많이 먹으니까 좀 봤다가 두 번째에 하는데, 언니가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당시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온 국민이 엄정화를 사랑했던 것 같다"고 웃음기 섞인 말을 덧붙였다.
쉬는 것보다 계속해서 일하는 게 즐겁다는 엄정화는 다음이 늘 기다려진다며 "잘 기다리고 계속해 내 가는 게 지금은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활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마지막 무대로 'Ending Credit'를 선보였다. 무대 말미 그가 그동안 연기했던 작품의 이름이 크레딧 형식으로 LED에 뜨며 감동을 더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