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단독] 밈이 된 가수 와칭제노 "17년 째 조롱? 저는 감사한데요" (인터뷰)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24-02-21 17:01 | 최종수정 2024-02-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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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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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뷔 우와ㅏㅏㅏㅏ아ㅏ앙아ㅏㅏㅏ?!"

얼마나 강렬했던 걸까
. '와칭(watching)' 이라는 가삿말 속 한 단어가 17년 째 별명으로 따라붙고 있다
. '제노' 라는 활동명을 못쓰게 된지도 오래인데, 여전히 그를 부르는 이름은 '와칭제노'
. 가수 겸 작곡가이지만 인터넷 '밈'으로 더 유명해져버린 박은우의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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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상에서 알고림즘을 타고 더욱 유명해진 제노의 노래는 2007년 발매 됐다
. 제목은 '후 아 유 섹시 마이 보이(Who Are You? Sexy My Boy)'
. 사이버틱한 의상과 다소 민망한 테크토닉 댄스, 카메라를 잡아먹을 듯한 강렬한 눈빛에 진한 메이크업은 당시 그가 17세 사춘기 소녀라는 것을 까맣게 잊게 할 정도였다
.

특히 "베이비 와이 베이비 와이"라고 기를 모으다가 "와아아아아칭!"이라며 '급발진' 하는 파트가 압권
. 누리꾼들은 이 천둥호랑이(?) 창법에 열광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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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제노는 "2년 주기로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는 것 같다"며 "주위에서 연락이 많이 오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

제노는 "사이보그 같은 아나멜 소재의 옷에 사람들이 당황했을 거 같다"면서 "'와칭' 부분은 당시 소속사 분들이 열정이 넘치다 보니 '와칭'에 꽂혔던거 같은데 저는 그게 열받아서 더 크게 부른 거 였다"고 회상하며 웃었다
.


다양한 짤이 생성되면서 놀림을 받았지만, 제노는 쿨한 반응이다
. 그는 "사람들이 다 저의 치부를 봤다"면서도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좋아해준다는 거는 좋은 거니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

'와칭'이 끝이 아니었다
. 제노는 당시 활동 직후 '내게 다시'라는 후속곡을 통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 테크노 여전사에서 청순한 소녀로 변신한 것
. 누리꾼들은 이에 '제노의 역습' 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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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근육까지 사라진 거 같다"며 "중간이 없는 여자"라고 평했다
. 제노는 "저도 그 댓글을 보며 폭소했는데, 당시 실제로 살을 3~4kg 감량했었다"며 "지금도 중간이 없긴 하다"며 웃었다
.

가수 활동 이후의 이야기가 진짜 '역습'이다
. 사실 제노는 2008년 활동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감췄다
. 활동 방향을 두고 소속사와 대립했고, 전속계약 소송으로 4년을 보낸 것
. 이에 그의 모습을 한동안 볼 수 없었고 많은 이들이 제노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

후 '역습'이 시작된 건 소송이 끝난 이후다
. 제노는 무대 위가 아닌 무대 뒤에서 뮤지션으로서의 맹활약하고 있었다
. 한창 활동해야할 나이에 큰 공백이 있었지만이를 재능으로 메꾼 것
. 보아, 시아준수, 엠씨더맥스, 소녀시대 티파니, AOA, 씨스타, 포미닛, 마마무, 시크릿, 오마이걸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곡을 작곡 하거나 가사를 쓰고, 가이드 보컬과 코러스로 그들을 서포트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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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는 "보아의 '허리케인 비너스'에 작사가로 참여하고, 소유 정기고의 '썸'의 코러스와 가이드 보컬을 맡기도 했다"며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으로 돈을 처음 벌게 됐는데 한 동안 가수 활동으로 힘들었던 것을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안정적인 생활이 되다보니 가수로 다시 컴백 하려는 생각을 많이 안 했던 것도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며 단단해진 모습이다
. 제노는 "예전에는 TV에 나오는 가수들을 안 보고 외면하려 했다"며 "'나도 여기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후회도 하고, 시간이 아깝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100% 없다"고 말했다
.

이어 "힘든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무게감과 안정감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즐거워할 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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