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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슈돌' 김준호의 아들 은우가 남다른 떡잎임을 인정받았다.
김준호는 "은우야 '음 진짜 맛있다' 해줘"라며 지금까지 은우가 엄마 앞에서만 보여줬던 애교를 간곡히 요청했다. 이에 은우는 돌연 "진짜 맛있다 해줘?"라고 깜찍하게 반문하며, 27개월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애교 밀당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어 은우는 입을 와앙 벌리고는 김준호가 먹여주는 밥을 먹으며 "으음~ 진짜 맛있다~"라며 김준호의 요청에 응하며,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애교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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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와 은우는 올 화이트 수트를 장착해 트롯 유닛 같은 비주얼로 진성의 대기실을 찾았다. 은우는 진성과의 첫 만남에 돌연 "안아줘"라며 낯가림을 단숨에 해제하며 돌직구 매력으로 진성을 홀렸다. 이에 진성은 "(내가) 얼굴이 커서 아이들이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 은우는 낯을 안 가리네. 크게 될 인물이야"라며 은우의 남다른 떡잎을 칭찬했다.
또한 진성은 "태어날 때부터 금(메달)수저인데, 네 인생에 누가 태클을 걸겠냐"라며 자신의 노래 제목을 활용한 재치 있는 입담을 전했다. 은우는 진성이 건네는 딸기 과자를 먹으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진성 앞에서 여유만만한 은우와 달리, 앉지도 서지도 못하며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지금까지 '슈돌'에서 진성의 찐팬임을 수차례 인증한 바 있다.
특히 김준호는 "태어나서 떨린 적이 딱 두 번인데, 첫 번째는 장인어른-장모님 처음 뵈러 갔을 때, 두 번째는 진성 선생님 만난 지금"이라며 올림픽 무대에 섰을 때보다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김준호는 은우가 진성에게 안기자 "아빠도 안기고 싶다"라며 수줍은 마음을 드러냈고, 애창곡인 '안동역에서'를 열창하며 진성을 향한 팬심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김준호는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손을 덜덜 떨며 펜싱 경기장 위의 모습과 180도 다른 소년팬의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