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이경이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행복한 나쁜놈"이라는 이이경은 드라마 배우 트렌드 지수 1위에 오르며 대세를 증명한 가운데, 차기작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하지만 악에 받친 정수민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가스 누출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박민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결박된 끈을 푼 정수민은 식칼을 들고 박민환을 공격했고, 강도높은 몸싸움을 벌였다. 한계에 다다른 정수민이 휘두른 유리잔에 머리를 가격당한 박민환은 정신이 혼미해진 사이 손 쓸 겨를도 없이 밀쳐지며 결국 과거 강지원을 살해했던 방법 그대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매 회 실감나는 연기와 다채로운 표현으로 호평받아 온 이이경은 죽음으로 완성된 박민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크게 활약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도 웃음 포인트를 잃지 않으며 밉지 않은 캐릭터를 탄생시킨 것. 재미와 몰입도를 다 잡으며 시청률을 견인한 이이경을 향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은 수치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었던 이이경은 19일 공개된 랭키파이의 드라마 배우 트렌드 지수 1위에 오르며 대세를 증명했다.
|
드라마의 정체성 그 자체였던 이이경은 극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시청자가 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이끌었고, 허투루 넘기는 장면없이 매 씬을 디테일하게 빚어내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맞춤옷을 입은 듯 딱 떨어지는 캐릭터를 만나 날개를 단 이이경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대체 불가한 배우로 자리했다.
|
이이경은 '쓰레기 남편'에서 '섬 총각'으로 180도 변신한다. 못 하는 것 없는 완벽 만능일꾼 '봉반장' 봉철희로 분하는 그는 또 한번 찰떡 캐릭터를 소화할 전망이다.
이이경은 배우 구준회, 조수민, 지이수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방송 목표로 준비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