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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아이유가 박명수와의 티키타카로 재미를 더했다.
당시 박명수가 가수 제시카와 함께 부른 '냉면'을 아이유가 객원으로 하게 됐던 것. 유재석은 "근데 아이유가 오니까 (박명수가) '제시카 데려와 제시카'라고 했다"면서 "근데 그때 아이유의 눈빛을 잊지를 않는다. 눈빛이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아무리 명수형이 농담이어도 주눅들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저 친구 보통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아이유는 "근데 그 일로 박명수가 지금까지도 사과를 한다. 만날 때 마다 아직도 한다"는 비하인드와 함께 최근 박명수와의 일화도 덧붙였다. 그는 "최근에 박명수 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정말 전화 잘 안하시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왜 받아' 했다"면서 "전화의 요는 컴백하면 '핑계고'나 신동엽 선배님 (유튜브) 나가지 말고 '활명수' 나와 였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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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박명수의 이야기가 나오자, 아이유는 전화를 걸자고 제안했다. 유재석은 박명수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유가 왔다. 지금 핑계고다"라고 밝혔고, 박명수는 "아이유가 거짓말을 했구나"라며 실망했다. 이에 아이유는 "어제 선생님과의 약속이 떠올랐다. 그래서 여기 와서 제가 다 시인하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이젠 너와 적이 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아이유는 "제가 더 늦기 전에 찾아뵙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럼에도 박명수의 귀여운 협박은 계속됐다. "너에 대한 좋은 얘기 하지 않을거야"라면서 "험담 쪽으로 가야지. 아이유의 경쟁자를 더 부각시키고"라고 했지만, 정작 경쟁자에 대해서는 "찾아봐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박명수는 아이유에게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고 항상 너에 대해서 칭찬했지만, 이젠 적으로 두겠다"라면서 "이제 남산에 올라가서 '아이유는 거짓말쟁이다'라고 외치겠다"고 덧붙여 마지막까지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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