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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나는 솔로' 16기 옥순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인연을 찾았다.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24 보살팅'의 최종 결과가 그려졌다.
거기에 단호박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4만에 달하는 것을 보며 "놀랐다. 저는 유명한 사람이 아닌데 과연 저를 만나줄까 걱정이 됐다"라 했다. 단호박은 "'나는 솔로' 출연 이후 못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본 게 신기하다. 작년 5월 이후로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불꽃남자는 "뭐가 신기하냐. 다들 알아보냐"라 물었고 단호박은 "보통 16기는 사람들이 많이 봐서"라 답했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나는 솔로' 16기.
단호박은 "제가 노래 듣고 그렇게 감동 받지 않는데 아까 노래 듣고 눈물이"라며 감동했다 전했다. 불꽃남자는 "나중에 더 잘불러줄게요"라 말해 단호박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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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남자는 "다른 분이 있어도 절 선택했을 거냐"라 물었고 단호박은 그렇다며 "처음 문 열고 들어오자마자 괜찮았다"라 했다. 불꽃남자는 "저는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단호박님도 그렇다고 하시더라. 첫사랑에 성공한 기분이었다"라며 좋아했다. 처음 입장하자마자 단호박을 눈여겨 보았다는 불꽃남자.
어딘가 고민이 있어 보이던 단호박은 "'나는 솔로' 촬영 이후부터는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하고 대화해본 적이 없는데 '나는 솔로'도 안보시고 제가 뭘로 나왔는지도 모르더라. 저는 어찌됐던 돌싱인데.. 저에 대해 이것저것 말할 게 많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 고민했다.
단호박은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솔로'를 안보셨다고 했는데 10기와 16기가 특집이었던 게 '돌싱 특집'이었다. 7년 전에 한 달 반 정도 살고 헤어졌다. 차라리 저를 알면 돌싱인 걸 말 안 해도 되는데 너무 아예 안보셨다니까 '이건 직접 이야기 해야겠다' 싶었다"라 털어놓았다. 이에 불꽃남자는 "괜찮다는 건 거짓말고 많이 놀랐다"라며 복잡한 얼굴을 했다.
돌아온 불꽃남자는 단호박이 돌싱인 게 마음에 걸리는 듯 다른 출연자에게 말을 꺼냈다. 그리고 한참을 단호박을 말없이 바라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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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은 "이분은 제가 돌싱인 것도 모르는데 그 짧은 시간에 이걸 설명하기가..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다"라 고민했고 불꽃남자는 "처음엔 정말 많이 놀랐는데 이제 막 알게 된 사람이니까 알아보면서 판단해보고 싶다"라고 다소 마음이 무거워졌다.
'1등 꼴등' 게임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아보기로 했다. '당장 손 잡고 나가고 싶은 사람' '1박 2일로 여행가고 싶은 사람' 등 적극적인 질문들이 오갔다.
'같이 벚꽃을 보러 가고 싶은 사람' 질문에 단호박은 "아직 (그분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니까.. 어떻게 해야하지 싶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단호박의 선택은 결국 불꽃남자였다. 단호박은 "불꽃남자 같은 모습을 원래 좋아하는데 현실적인 고민들이 있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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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은 "나이는 잘 모르지만 연하 어떠시냐"라 는 질문에 "원래 연하를 안좋아했는데 오늘부로 바뀌었다"라는 설레는 답을 했다.
불꽃남자의 나이는 1993년생으로 만 30세, 88년생인 단호박과는 5살 나이 차이였다. 불꽃남자는 "저 혼자만의 계획은 있는데 같이 해보겠다"라며 수줍어 했고 서장훈과 이수근은 스포츠카를 타는 단호박을 겨냥해 "누나 차가 빨라" "공주 28분이면 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