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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르세라핌의 음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르세라핌은 데뷔 이래 꾸준히 음악과 문학의 융합을 시도해왔다. 전 세계적으로 익히 알려진 신화나 동화의 요소를 접목한 곡은 르세라핌을 처음 접하는 해외 리스너들로 하여금 팀의 서사에 쉽게 발을 들일 수 있게 한다.
지난해 5월 발매된 정규 1집 '언포기븐'의 수록곡 '이브, 프시케 푸른 수염의 아내'는 고전과 신화에서 영감받은 트랙이다. '금기를 깬다'는 원작의 테마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으로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이 돋보였다. 같은 앨범에 수록된 '파이어 인 더 벨리'는 불을 피워 고래의 뱃속에서 탈출한 피노키오처럼 마음속 열정을 불태워 모험의 승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다. 이러한 르세라핌의 작업 방식은 동화 '인어공주'를 재해석한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 이솝우화의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사워 그래이프' 등 데뷔 앨범의 수록곡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르세라핌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미니 3집 '이지'에도 이러한 문학적 요소를 녹여 국내외 리스너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오는 13일에는 신보의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공개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