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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선넘팸' 이혜원이 남편 안정환의 로맨틱한 면모를 공개했다.
먼저 하와이의 액티비티 부문 1위는 패들 보드였다. 이들은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인 쿠알로아 랜치로 향해, 블랙핑크 제니의 방문으로 '핫'해졌다는 '시크릿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잔잔한 파도 위에서 온 가족이 함께 패들 보드를 즐긴 후, 다음으로는 하와이 음식 1위로 뽑힌 '하와이 3대 햄버거 맛집'으로 향했다. 로컬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햄버거집에서 이들은 양파를 통으로 구워 넣은 햄버거를 미국식으로 꾹꾹 눌러 먹었다. 마지막으로 게스트하우스 손님들의 하와이 자연경관 1위는 '선셋 비치'였고, 박정은, 잭 가족은 그림 같은 하와이의 노을과 멋진 일몰을 감상하며 "행복하다"는 말과 함께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으로는 대만의 새 패밀리인 강호연, 페기 린 부부가 출연했다. 언어 교환을 위해 만났다가 사랑 교환에 성공해, 현재 수도 타이베이에 살고 있다는 이들은 장인어른의 생일을 맞아 타이베이 최대 규모의 '스린 야시장'으로 향해 선물 구입에 나섰다. 장모님과 함께 야시장 나들이를 시작한 이들은 대창 국수, 선지 찹쌀떡, 찹쌀 소시지 등을 무한 흡입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도대체 장인어른 선물은 언제 사?"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이들은 대만에서 편의점보다 점포 수가 많다는 '복권방'으로 향해 생일 선물로 복권을 구입했다. 이후 즉석에서 스크래치 복권 두 장을 사서 긁어봤는데, 놀랍게도 두 개의 복권이 모두 당첨돼 아내 페기 린의 환한 미소를 불렀다.
'대만 선넘팸'의 우당탕탕 생일 에피소드를 지켜보던 이혜원은 "몇 해 전 생일날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남편이 현관에서부터 돈으로 길을 깔아놨더라. 길 끝에 서 있던 남편이 작은 선물을 건네줬다"는 생일 에피소드를 소환했다. "'돈길만 걸으라'는 남편의 깊은 뜻"이라는 이혜원의 이야기에 모두가 부러워하는데, 유세윤은 "보통 자식들이 부모님에게 해주는 효도 이벤트 아닌가요?"라는 '감성 파괴' 발언을 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핀란드 선넘팸' 유서영, 유리 부부가 재출연해, "1년 중 절반이 겨울인 핀란드의 겨울나기 방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이들은 라티 지역의 베시야르비 호수로 향해 얼음낚시 체험에 나섰다. 얼음 호수 위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렸지만 결국 낚시에 실패하자, 이들은 호수에서 얼큰한 한국 라면을 끓여 먹은 뒤 사우나로 향해 "이게 핀란드의 행복이지~"라며 몸을 녹였다. 집으로 돌아온 이들은 저녁이 되자 세찬 눈보라를 뚫으며 헬싱키 중앙역으로 향했고, "겨울나기의 하이라이트인 오로라를 보고 말겠다"며 야간열차를 타고 북극권 지역인 로바니에미로 출발했다.
이들은 12시간의 여정 끝에 로바니에미에 도착했지만, 흐린 날씨 탓에 "오로라를 못 볼 수도 있겠다"며 시무룩해했다. 더욱이 로바니에미는 영하 33도, 체감온도 영하 40도의 날씨로, 기차 밖을 나오자마자 속눈썹이 얼어버릴 정도의 혹한이었다. 이들은 '오로라 전문가'인 친구와 만나 오로라의 실시간 위치를 찾아 나섰고, 어플리케이션이 가리키는 장소에 도착해 밤 10시 30분부터 '무한 대기'했다. 공용 쉼터인 라부(핀란드 전통 오두막)에서 몸을 녹이며 추위와 사투를 벌인 이들은 새벽 1시 30분이 되어서야 오로라를 발견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초록빛 오로라를 눈에 가득 담은 이들은 다양한 인증샷을 찍으며 감격을 금치 못했다.
한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