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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혼을 축하드립니다!"
이 덕에 엉성한 이야기 전개나 아쉬움이 남는 다른 조연 캐릭터쯤은 OK다. 좀 더 만화같아도 상관없으니, 좀 더 센 쾌감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정조준한 덕이다.
어제(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SLL) 4회에서는 차율 로펌 노율성(오민석 분) 대표의 아내 한지인(이서안 분)의 의뢰를 받고 노율성을 향한 복수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 김사라(이지아 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4회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5.5%, 전국 5.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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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천을 앞두고 이혼이 급해진 노율성이 합의서에 도장을 찍기 위해 비서에게 한지인을 어떻게든 데려오라고 지시했고, 김사라는 한지인의 집에서 나오다 잘못 납치를 당하는 수난까지 겪으며 심상치 않은 난이도의 솔루션을 예감케 했다.
이처럼 노율성을 제대로 한 방 먹이기 위한 열띤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솔루션에는 심상치 않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새롭게 출근한 사무장 장희진(김시현 분)이 권대기(이태구 분)가 모두 정리한 줄 알았던 몰카 영상을 구해 노율성을 만난 것. 한지인이 절대 사수하려던 결정적 약점을 얻게 된 노율성이 이번 이혼 소송에 어떤 카드를 꺼내 판을 뒤집을지 우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편, 극의 말미 김사라를 찾아갔던 동기준은 김사라가 집 앞에서 의문의 남성과 포옹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며 충격을 받았다. 9년 만에 비즈니스 파트너로 재회한 사이이지만 티격태격하며 어느 정도 과거의 설렘을 곱씹고 있었던 상황. 의문의 남성과 어두운 밤 다정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김사라의 사연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전 남편 오민석을 정면 돌파하게 된 김사라의 '꿀잼 각' 솔루션이 이어질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5회는 오는 14일(수)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