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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남편이 아내의 머리까지 감겨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선주는 친정부모가 100일도 안 된 손주를 아침부터 열심히 돌보는 와중에 편히 늦잠을 잔다. 정오가 다 되어서야 눈을 뜬 박선주는 남편에게 가더니 자연스레 "씻겨줘"라고 말한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머리카락을 정성스레 감겨주고 이를 지켜보던 박선주의 친정엄마는 "암만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러면서, "선주의 행동을 사위가 어디까지 받아줄 건지 모르겠다"며 긴 한숨을 내쉰다.
개운하게 씻은 박선주는 잠시 후, "초밥과 회를 먹고 싶다"고 남편을 조른다. 그러나 한수인은 일하다 손을 다쳐서 현재 쉬고 있는 상황. 잠시 고민하던 한수인은 "아내가 외식을 하고 싶어 한다"고 장모님에게 조심스레 털어놓고, 결국 "8만원까지만 쓰고 오라"는 장모님의 당부와 함께 '장모님 카드'를 받아 외출한다. 그런데 두 사람은 마트에서 신나게 쇼핑한 뒤 노래방까지 가서 육아 스트레스를 푼다. 급기야 한수인은 "휴대폰 케이스를 사고 싶다"는 박선주의 '애교'에 넘어가 또 다시 카드를 긁는다. 이에 놀란 스튜디오 MC 서장훈은 "(박선주) 부모님도 여유가 없으신 것 같은데, 장모님 카드로 왜 본인이 인심을 쓰냐?"며 호통을 친다. 박미선 역시, "위가 아프다"라고 미간을 찌푸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