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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음주+폭력' 남편에 '친정런' 아내. 말싸움 끝 경찰까지 출동시키는 부부를 놓고 오은영은 "이렇게는 살 수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가 다투기만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린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1년 전 친정 근처로 이사를 한 후에는 같이 지낸 시간이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아내는 남편이 술을 마시면 공포감을 느낀다며 "감정이 격해지고, 술을 먹으면 눈빛부터 살기가 느껴진다. 말도 공격적이고. 행동도 마찬가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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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첫째랑 얘기하던 중에 둘째 배변을 확인하고 저녁 먹던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시비 건다고 시작이 된 거다. 기저귀 갈아달라는 게 왜 시비지? 생각했다"고 말했고, 남편은 "지금 (제작진이) 자료화면 가지고 계실 거다. CCTV 영상이 분명히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세 들어 사는데 하수관이 자주 막힌다. 그걸 몇 번이나 뚫고 오물을 뒤집어쓴다. 밥도 못 먹었던 상황에서 밥 먹는다고 소주 한잔 먹은 거다. 술을 먹고 들어온 게 아니다"라고 해명한 남편은 "막 밥 먹는데 기저귀를 갈아달라는 거다. 첫째랑 얘기하고 있다고 둘째 기저귀를 못 갈아주나. '엄마로서 하는 게 뭐가 있냐'고 얘기했었다"라고 오히려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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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를 본 MC들은 아내가 넘어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가운데 남편은 아내를 밀어 넘어뜨린 것에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애들 데리고 간다니까 자꾸"라고 억울해했다. 오은영은 "상황이 어떻든 폭력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눈만 마주치면 튀는 스파크 소리로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부부의 오디오에 오은영 박사는 "이런 방식으로는 함께 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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