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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자신의 외모를 비하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그때 곽튜브는 "아들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실 딸을 낳고 싶었다. 딸을 낳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게 아빠 닮을까봐. 아들은 나처럼 살면 되는데"라며 "딸을 키워보고 싶었는데 우리 딸이 아빠 닮을까봐 걱정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곽튜브는 "아기 때는 귀여울 수 있다. 컸을 때 아빠 닮으면 문제다. 나도 아기 때는 되게 귀였는데 크면서"라며 "진짜 관리 많이 한 거다. 성형은 안 했지만 이 외모로 10대를 보내면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쉽지 않다"라고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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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곽튜브는 '준빈이는 매력 있잖아'는 댓글에는 "매력 찾느라고 정말 노력 많이 하고 살았다. 저 노력하고 사는 것 생각하면 외모 지적 못 한다"고 했다. 그는 "당신들이 무시하는 그 외모가 살기 참 힘들다. 외적인 것을 이겨내기 위한, 솔직히 그리고 외적인 단점을 이겨냈다.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떻게 하나"라고 했다.
곽튜브는 "그렇게 해서 이겨냈기까지 했는데 지금도 그 이야기를 듣는 게 슬프다. 이겨냈음에도 불구하고 '쟤랑 사귈 수 있냐'는 말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외모에 대한 게 과해졌다고 생각한다"며 "못생김의 대명사가 된 느낌이다. 근데 그렇게 해서 자존감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상처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면이 더 멋진 사람이 되어 가면 된다'고 하는데 너무 좋은 말씀이다. 이미 되어 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요즘 너무 과하다. 그 부분이 듣기가 힘들 정도다. 어느 정도의 귀여운 외모 비하는 유쾌하게 넘어가지만 과한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곽튜브는 "그런 분은 고소를 했다. 외모 비하가 과하다. 그분들은 법적인 처리를 받고 있다"고 악플러를 고소한 사실을 털어놨다.
곽튜브는 "심각한 사람들이 많다. 실명제를 쓰는 사이트에서도 외모 비하를 많이 하더라. 그런 부분은 다 고소를 했다. 법적인 절차를 밟으셔야 할 것 같다"며 "저도 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심하다. 비하를 해서 자기의 자존감을 올린다. 그게 하나도 좋지 않다"며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