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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그우먼 박나래의 '55억 주택살이' 이대로 괜찮을까?
김대호가 문을 열면 대청마루가 되는 거실에 감탄을 하자, 장동민은 "큰 창을 개방하는 건 서울 지역에서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외지로 나가면 벌레가 많이 들어와서 열어 놓는 순간"이라며 지방에서 주택살이를 하고 있는 경험을 밝혔다.
그러자 박나래는 "서울도 열어 놓으면 파리가 어마어마하게 온다"면서, "저희 집에 업소에서 쓰는 벌레 퇴치기가 있다"고 밝힌 후 깊은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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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40년된 노후 주택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바꿔 화제를 모았다. MBC '나혼자산다'를 통해 공개한 그의 집은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자신만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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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나래의 이 주택은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해당 주택을 낙찰받자 마자 그는 위장전입 의혹에 휩싸였다. 낙찰받은 주택이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남동 고급빌라가 아닌 강남구 자곡동에 주소지가 등록돼 있었던 것. 박나래 측은 "자곡동 집은 박나래가 작업하고 생활하는 공간이다.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해 마련한 것이다.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다. 이미 한남동으로 전입을 마쳤다. 주소 이전에 관련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완성된 집은 화려한 인테리어와 달리 곳곳에 문제가 발생했고, 주택살이의 어려움을 방송을 통해 여러차례 토로한 바 있다.
지난해 "첫 주택에서 겨울을 보내고 외풍이 심해 난방비 100만원 폭탄을 맞았다"는 박나래는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 위해 동파와 외풍을 잡는 '겨울 사냥꾼'을 변신하기도 하는가 하면, 이후 클래스가 다른 '야외 노천탕'을 만들어 주택살이의 로망을 실현시켰지만 사용할 수 없었다. "잘 사용하고 있나"는 질문에, 박나래는 "사용하려고 모든 준비를 하고 물을 틀었는데 수도가 동파 돼 얼음이 녹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해서 물 없이 앉아 있었다"고 밝힌 것.
녹화가 일찍 끝나는 날은 잡초를 뽑는 다는 박나래에 양세찬은 "주택 살면 언제 쉬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죽어야 쉬지"라고 웃픈 농담을 했다. 그럼에도 아파트가 아닌 '주택살이'를 고집하는 박나래의 '나 혼자 잘 사는' 주택살이의 행복한 고충은 계속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