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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황야' 허명행 감독이 배우 마동석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마동석'이란 배우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게 목적이었는데, 글로벌 1위를 했다고 하니까 너무 기쁘다. 저는 만족하고 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서사에 대해 아쉬워한다는 점에 공감을 하고 죄송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제가 했던 선택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작품 공개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마동석과는 배우와 무술감독으로 20년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작품 안에서 강렬한 액션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허 감독은 "이 영화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청불 액션을 만들고 싶었다. 그동안 동석이 형의 센 수위의 액션을 담아낸 작품이 없지 않았나. 또 형이 가지고 있는 유연함과 개그를 둘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조금 더 진하게 할 수 있는 액션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도 워낙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에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 배우'인 마동석의 장점도 언급했다. 허 감독은 "요즘 키가 크면서 훤칠한 배우들이 많지 않나. 근데 그런 배우들이 동석이 형의 캐릭터를 과연 대체할 수 있을까 싶더라. 제가 배우가 되지 않는 이상, 형의 캐릭터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웃음)"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