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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청춘 6인방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청춘 성장 로맨스의 진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미국의 유력 대중문화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에서 '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심도있게 조명, 극찬한 논평을 내놓기도. 시청률도 상승세다. 지난 10회 시청률은 전국 2.8% 수도권 2.7%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 전국 3.2% 수도권 3.3%까지 오르며 열띤 호응을 이어갔다.
그런 가운데 시청자들의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가슴을 뜨겁게 한 배우들의 촬영장 뒷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의 열연 모먼트는 마지막까지 눈부신 청춘 시너지를 폭발시킬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한 장면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모니터 삼매경에 푹 빠진 배우들. 쉬는 시간에도 대본에 몰입한 남다른 집중력에서 작품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이주명 역시 진가를 입증했다. 오유경은 김백두가 흔들릴 때마다 '두식스러운' 일침과 위로로 그의 성장을 촉진했다. 이주명은 털털하고 거침없는, 단단함 속에 따스한 마음을 가진 오유경의 반전 매력을 배가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동윤과의 티키타카 역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서로에게 이끌리면서도 좀처럼 선을 넘지 못하는 '소꿉친구' 김백두와 오유경에게 찾아온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포착, 설렘을 극대화하고 있다.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윤종석은 엘리트지만 어딘가 엉뚱하고 친근한 민현욱의 매력을 배가했다. 김보라는 주미란의 미스터리한 면모를 제대로 살리며 극의 또 다른 재미를 책임졌다. 이재준은 김백두의 오랜 라이벌이자 친구 곽진수로 분해 김백두의 씨름 인생 2막을 더욱 짜릿하게 만들었다. 조석희 역을 맡은 이주승 역시 김백두와의 코믹 티키타카로 재미를 더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20년 만에 재회한 친구들이 다시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궁금해진다.
개성 넘치고 사람 냄새 폴폴 나는 거산을 완성한 '내공만렙' 연기 고수들의 열연도 빈틈이 없었다. 막내아들 김백두의 되치기를 누구보다 믿고 기다리는 아버지 김태백의 따뜻함을 담아낸 최무성, 백두네 최강자 엄마 마진숙 장영남, 상남자 비주얼에 섬세한 감성을 장착한 김백두의 든든한 첫째 형 김금강 양기원과 둘째 형 김한라 이유준은 환상의 티키타카로 백두네 가족을 완성했다. 또 20년 전 사건의 마지막 목격자로 지목되며 반전의 중심에 선 박필두 우현과 인심 좋고 입담도 좋은 임현자 황석정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거산 시장 패밀리' 장희정, 안창환, 박보경, 이호철, 조시내, 현종우 역시 환상의 시너지로 재미를 더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진은 "김백두가 오유경과의 사랑도, 씨름도 꽃을 활짝 피울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함께해 달라"면서 "장사 타이틀 도전에 나서는 김백두의 마지막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거산에 일어난 승부조작 사건을 오유경이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지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11회는 오는 2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