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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골든걸스가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에 이어 대한민국 대전에서도 시민들의 호평을 받으며 두 번째 신곡을 발표했다.
신곡 녹음이 있는 날, 박미경과 인순이가 녹음실에 도착했다. 인순이는 "다 외웠는데"라며 노력의 흔적이 가득한 가사지를 보여줬다. 미리 기다리고 있던 박진영은 녹음실 조명을 끄고 어두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첫 번째는 맏내인 인순이부터. 박진영은 "로맨틱한 게 오늘의 포인트다"라 설명했지만 인순이는 "침침해"라고 분위기를 깼다. 박진영은 직접 마이크 높이까지 조절해주기도 했다. 무사히 녹음을 마친 인순이에 이어 이은미도 녹음을 시작했다. 박진영은 "가수 이은미가 아니라 여자 이은미가 되었음 좋겠다"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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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전의 핫플레이스에서 무대를 하기로 한 골든걸스. 인순이는 "우리 새해에도 연습하면서 합숙하네"라며 어김없이 대전 공연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잘 먹어야 연습을 할 수 있다며 막내 이은미가 나섰다. 이은미는 "새해가 됐으니 떡을 나눠 먹으면 어떨까 한다. 방앗간에 들러서 해왔다"라며 가래떡을 자매들을 위해 준비했다.
올해 66세에서 67세가 된 인순이는 "나 연식 하나 올라간 거 알지? 나 힘들어"라며 이은미를 응원했다. 이로서 골든걸스의 가수 경력이 도합 159년으로 상승했다.
쿵짝이 잘맞는 친구 이은미 박미경에 인순이는 웃음을 터트렸다. 이은미는 "여기서 비법이 있다"라며 카레 가루를 꺼내들기도 했다. 인순이는 아파서 떨어져 있는 신효범을 위해 영상통화를 걸었고 "이은미 셰프 주도 아래 우리 건달들이 도와주면서 만들었어"라며 인사했다. 인순이는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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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범은 "오후 8시가 되면 무조건 영하로 내려갈 거다"라며 걱정을 했다. 박진영은 "지방 팬분들 뵙고 싶어서 가는 건데 이왕이면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라 했다. 박진영은 "땅을 파봐. 돈이 나오나"라며 아재 개그를 하기도 했다.
어묵 국물에 절로 나오는 '어으~' 탄성. 박진영은 "걸그룹한테서 나오면 안되는 소리가 나온다"며 웃었다. 뒤를 이어 휴게소 간식을 탈탈 터는 골든걸스는 끊임없이 간식을 샀다. 골든걸스는 "스태프들과 같이 먹으려고 샀다"라며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평소 몸관리에 철저한 박진영은 한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에도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하고 주저했다. 그러다 누나들의 유혹에 못 이기는 척 먹기 시작했고 행복한 미소로 먹방을 했다. 박진영은 "유기농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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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감도는 적막한 대기실. 박진영은 멤버들을 불러모이고 파이팅을 했다. 걱정한 것과 달리 대전 시민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어마어마한 열기에 골든걸스 역시 감동 받았다. 박진영은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날이다. 골든걸스의 두 번째 신곡을 최초 공개하겠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환호 속에 골든 걸스의 무대가 마무리 되고 박진영은 "이것이 골든걸스의 섹시다. 진정한 무르익은 어른 섹시다"라 자랑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