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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맨인유럽' 박지성이 훈훈한 '선배미'를 뽐낸다.
화기애애한 식사 자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밤바는 "미트윌란은 어떤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어요?"라며 조규성과 이한범에게 이적 이유를 묻는다. 조규성은 "가장 첫 번째로 본 건 내가 경기를 뛸 수 있는지 였다. 그리고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답한다. 이한범은 "저에게도 미트윌란이 가장 적극적이기도 했다. 조금 생소한 리그인데, 막상 경기 보니까 생갭다 되게 높은 수준이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힌다.
이에 조규성은 "구단에서 이한범 선수 영입을 고려한다며 제게 물어봤었다. K리그 뛰면서 '한범이는 다르다. 무조건 잘 된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얘는 지금 사야 한다. 지금이 가장 저렴하다'라고 대답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조규성이 전한 '이한범 저점매수' 비화에 모두 웃음을 터트린다. 그런 가운데 박지성은 "영표 형이랑 처음에 PSV 갔을 때, 영표 형은 경기를 계속 나갔었고 나는 경기를 못 했었단 말이야. 안 뛰는 것에 대한 조급함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너무 마음을 조급하게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촬영일 기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이한범에게 과거의 고민을 바탕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과거 함께했던 구단 직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던 에브라는 "나는 좋은 사람이고 얘(박지성)는 나쁜 애야"라며 함께 경기장을 방문한 씨잼철에게 어깨를 으쓱인다. 이는 과거 맨유 시절 박지성, 에브라, 테베즈 트리오에 대해 퍼거슨 감독이 '좋은놈, 나쁜놈, 못생긴놈'이라고 불렀던 일화를 에브라가 다시 꺼낸 것. 하지만 '축덕' 씨잼철은 "퍼거슨 감독님이 다르게 말하지 않았어요?"라며 에브라에게 속지 않았고, 박지성도 "여기 아무한테나 가서 물어봐. 여기서 누가 미친 사람이고 누가 좋은 사람인지. 알게 될 거야"라며 너스레를 떤다.
아니나 다를까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 데이비드 길은 "에브라는 좀 힘들게 한 선수였지. 지성이는 어떤 문제도 일으킨 적이 없는데..."라는 제보를 하는데. 그래도 에브라는 "지성이, 나쁜 애가 됐어요"라며 음해를 시도했지만, 전 맨유 장비 담당 총괄 책임자' 알버트 모건은 "지성이는 좋은 아이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야. 내 아들이야"라며 박지성을 보호해 인성 논란(?)을 종결시킨다.
축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후배바보' 박지성과 '얼굴천재' 조규성의 투 샷, 그리고 축구 선수들의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유 레전드' 박지성과 에브라, 레전드 축구 스타들과의 만남 현장을 담은 '맨인유럽' 2회는 오는 20일(토) 저녁 7시 5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리얼리티 로드 버라이어티 예능 '맨인유럽'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수, 목 0시 U+모바일tv 에서 감상할 수 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