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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또 아이돌 병역기피 문제가 터졌다.
재판부는 안씨가 2012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018년 데뷔, 2022년까지 가수 활동을 하며 안무 의상 공연 팬미팅 등을 구상하는 등의 행보를 보인 것은 정신적으로나 지적 능력에 문제가 없었음에도 고의로 병역 의무를 기피한 것이라 판단했다.
A씨에 앞서 빅스 출신 라비와 래퍼 나플라의 병역 기피 문제가 불거졌다.
라비와 같은 소속사였던 나플라는 구씨의 조언에 따라 우울증 증상을 가장해 복무부적합 판정을 받고,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출근한 적이 없음에도 141일간 정상근무한 것처럼 출근 기록을 허위로 꾸며 병역면탈을 시도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했다.
가수들의 병역 기피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MC몽은 생니를 뽑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2012년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여파로 MC몽은 '발치몽'이란 오명 속에 현재까지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승준은 2002년 1월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취득,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면서 입국금지 대상이 됐다. 그러나 유승준은 LA총영사관에 모든 영리 활동 권한까지 보장되는 F4 비자를 신청했고, LA총영사관이 이를 거부하자 여권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2015년부터 8년이나 이어진 소송 끝에 유승준은 지난해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내면서 21년 만에 입국길을 열었다. 그러나 여전히 대중은 유승준의 입국을 반대하며 싸늘한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